1. 손실 최소화의 법칙
투자에서 성공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3가지 원칙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손실을 최소화하는 것입니다. 손실이 커지면 본전 만회가 불가능합니다.
2.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변동성을 낮춰야 합니다. 화끈하게 먹고 화끈하게 깨지는 것이 스릴은 있으나 조금 먹고 조금 깨지는 투자가 장기적으로 수익률이 훨씬 더 높습니다.
3. 원칙 1, 원칙 2를 잊어버리면 안 됩니다. p115
워런 버핏의 투자 원칙은 "첫째, 절대 돈을 잃지 말라. 둘째, 첫 번째 원칙을 절대 잊지 말라."이다. 이 책의 저자인 강환국 님의 투자 원칙은 "수익을 쫓으면 돈을 잃는다. 반대로 손실 최소화에 집중하면 수익은 따라온다."이다. 이처럼 성공한 투자자들은 '투자'를 '돈을 버는 것'보다는 '돈을 잃지 않는 것, 자산을 지키는 것'에 초점을 둔다.
그들의 투자 원칙에 대해 납득이 가기는 하지만 가끔 반감이 들 때도 있다. 사실 그들은 지킬 자산이 어마어마하기 때문이 아닐까. 나는 지킬 자산이 작아서 우선은 불려야 하는데, 쩝.
이 책의 목적을 한 줄로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MDD를 20% 이하로 유지하면서 높은 한 자릿수 이상의 연복리수익률을 달성할 수 있는 구체적인 투자전략을 제시한다. p117
'손실 최소화의 법칙'에 따라 사계절, 올웨더 포트폴리오 등과 같은 각 투자 전략들의 수십 년 간의 백테스트를 제시하며 수익과 손실 폭을 알려준다. 각 사례들을 보며 이처럼 투자 원칙과 전략을 체계적으로 운영해야겠다는 다짐이 들었다.
주식 투자를 하면서 문득 그런 생각이 들 때가 있다. 나는 어느 정도의 MDD를 버틸 수 있는가? 버티기 힘든 MDD에서도 장기적으로는 플러스가 될 것이라는 근거 없는 믿음으로 마냥 버티고만 있는 것은 아닐까? 사실 이런 종목들만 개선된다면 계좌의 상태가 보다 나았을 것이다. '수익 최대화' 보다는 '손실 최소화'의 관점으로 투자를 다시 살펴봐야 할 것 같다.
2. 자산 배분
투자 방법 | 내용 |
자산 배분 | - 자산을 주식, 채권, 부동산, 원자재 등 서로 성격이 다른 자산군에 배분하는 작업 - 대표적인 방법으로 60/40, 영구, 사계절, 올웨더 포트폴리오 |
마켓 타이밍 | - 조만간 오를 가능성이 큰 자산을 사고, 조만간 하락할 가능성이 큰 자산을 파는 행위 |
종목 선정 | - 전체 시장보다 더 수익이 높거나 리스크가 낮을 것이라고 기대되는 종목을 사고 그렇지 않은 종목을 파는 것 |
저자는 투자의 3대 축에는 자산 배분, 종목 선정, 마켓 타이밍이 있다고 한다. 그리고 성공적인 투자를 위해서는 3가지가 모두 똑같이 중요하다고 본다.
하지만 나는 여태 종목 선정, 마켓 타이밍과 같은 방법을 중심으로 투자를 했었다. 즉, 자산 배분에 소홀했었다. 그래서 개별 주식 중심으로 투자를 했었고 채권, 금 등에 대한 자산에 소홀했었다. 하지만 저자는 종목 선정 전략, 개별 종목 투자에 대해 아래와 같이 주의를 준다.
그러나 여러 개 분야에서 진정한 엣지를 갖기는 매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정말 엣지가 있다고 판단하는 분야에서는 개별 종목에 투자하고, 그렇지 않은 분야에서는 ETF에 투자하기 바랍니다. 또한 엣지가 있다 해도 너무 큰 비중, 즉 총자산의 10% 이상을 하나의 개별 종목에 투자하는 것은 권하지 않습니다. 나는 엣지가 있다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아니었다는 사실을 뼈아프게 깨닫는 경우도 비일비재하거든요. 또는 처음에 투자할 때는 엣지가 있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상황이 바뀌어서 엣지가 사라지기도 합니다! p103
종목 선정 전략은 수익이 높은 편이나 리스크도 상당히 높습니다. 대부분의 종목 선정 전략은 MDD가 50%가 넘습니다. 따라서 저는 종목 선정 전략을 활용하고 싶다면 자산배분을 먼저 한 후 주식 비중의 일부를 개별 종목으로 대체하는 방법을 강력히 권합니다. p125
나는 이 책을 읽고 혼란이 생겼다. 나는 몇 책들을 통해 주식은 동업자의 마인드를 가지고 그 기업이 성장을 바라며 투자하는 것이라고 익혔었다. 반면에 이 책은 개별 종목이 아닌 ETF에 투자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혼란을 통해 나의 투자 원칙과 전략을 다듬어야 할 때인 것 같다. ETF에 투자할 것인지, 어떤 자산에 배분하여 투자할 것인지 고민해보아야겠다.
3. 심리적 편향
또한 투자자 대부분은 매월 한 번씩 기계적으로 투자전략을 집행할 만한 절제력이 없습니다. 제 개인적인 경험을 되돌아보면 귀찮거나 바빠서인 경우도 있었고, 심리적인 요인도 있었습니다. 사람이란 전략을 실행하면서 늘 어느 정도의 불안을 느끼게 되어 있습니다. 분명 전략은 채권을 팔고 주식을 사라고 하는데, '음, 지금 이 타이밍에서 주식을 사면 될까? 너무 비싼 거 같은데? 불안한데?' 같은 생각이 들면서 전략을 믿지 못하고 오히려 의심 마귀가 저를 괴롭히더라고요. 그럼 보통 '음, 상황이 정리될 때까지(?) 며칠만 기다려볼까?'라는 식으로 해야 하는 행동을 미루는 경우가 자주 생겼습니다. 물론 며칠이 지나고 상황이 정리되는(?) 경우는 한 번도 없었습니다.(정리되긴 뭐가 정리되겠습니까?). p217
저자의 상황이 공감되고, “정리되긴 뭐가 정리되겠습니까?”라는 저자의 말이 재미있었다. 나는 요즘 삼성전자 주식을 주기적으로 매수하고 있다. 얼마 전 삼성전자 주식을 사야했던 날, '얼마 후에 좀 더 가격이 떨어질 것 같은데?' 같은 생각이 들었고 그렇게 행동을 미루었다. “정리되긴 뭐가 정리되겠습니까?”라는 저자의 말과 같은 상황이 발생했었다. “떨어지긴 뭐가 떨어졌겠습니까?” 나는 더 높은 가격이 살 수밖에 없었다.
심리에 휘둘리지 않고, 앞서 정한 전략을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투자할 수 있는가는 여러분에게 달렸습니다. 결국 손실 확률을 0%으로 만들어주는 것은 '어떤 전략을 선택할 것인가'가 아니라, '그 전략을 10년 동안 꾸준히 유지할 수 있는가'입니다. p387
전략을 꾸준히 유지할 수 있는 절제력. 부화뇌동 하지 않도록 투자 원칙과 전략을 그리고 마음가짐을 단단히 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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