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무릉농원>은 시골에 위치한 마당이 있는 주택
<카페무릉농원>을 찾아가는 길에 석장리박물관의 이정표를 보았습니다. 행운이네는 석장리박물관에 가본 적이 있어서 익숙한 명칭에 친숙함이 느껴졌습니다. 석장리박물관의 이정표를 본 후 부터, 1차선의 시골길을 한참을 달렸습니다. 면허를 따로 운전을 시작한지 한참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1차선의 시골길은 늘 초조합니다. 맞은편에 차가 올까봐 그렇습니다. 그런 초조함이 익숙해질때쯤 <카페무릉농원>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카페무릉농원>은 마당이 있는 주택입니다. 아파트에 사는 사람이라면, 그리고 아이를 키우고 있는 부모라면 ‘마당이 있는 주택’에 대한 로망이 있을 것입니다. <카페무릉농원>에서 그 삶에 대한 간접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마당에는 푸르른 잔디가 펼쳐져 있습니다. 그리고 아담하게 놓여진 미니 골대가 귀엽습니다. 구석에는 정자가 있어 정취를 더하였습니다. 곳곳에 꽃 화분, 다육이 화분이 놓여져 있어 집 주인분의 섬세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카페무릉농원>은 마치 시골의 할머니 댁에 놀러온 듯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카페무릉농원>은 홈카페의 느낌이 난다
저희는 아이스 아메리카노, 아이스 녹차라떼, 아이스 초코라떼, 와플을 주문해서 먹었습니다. 맛은 홈카페의 느낌이 났습니다. 전문 업체인 프랜차이즈의 맛이 아니었습니다. 와플은 마치 엄마가 핫케이크 가루로 집에서 만들어 준 듯한 맛이었습니다. 그리고 아이스 녹차라떼나 아이스 초코라떼도 달지 않은 맛이었습니다. 쿠키를 덤으로 주시는 인심이 좋았습니다.
<카페무릉농원>은 작은 동물원 같다
<카페무릉농원>에서는 개, 고양이, 염소, 꿩을 볼수 있습니다. 개는 마당의 철조망 안에 있었습니다. 그래서 안전합니다. 고양이는 <카페무릉농원> 건물 안과 밖을 오가며 지내고 있었습니다. 건물 밖에서는 어슬렁 어슬렁 산책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때로는 건물 내로 들어오는 듯 했습니다. 저희가 갔을 때도 고양이가 건물 내로 들어와서 사람들의 구경거리가 되어 주기도 하였고, 또는 행운이를 놀래키기도 하였습니다. 염소는 건물 밖의 풀밭에 목줄이 묶인 채로 있었습니다. 그렇게 가까이에서 염소를 본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행운이도 신기한지 유심히 쳐다보곤 하였습니다. 꿩은 외부 철조망 안에 있었습니다. 다소 냄새가 나서 가까이 가지 못하였습니다. 염소나 꿩을 가까이에서 본 적이 없는 행운이에게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연미산자연미술공원> 정보
<연미산자연미술공원>에 도착하자 맞은편에 일렬로 주차할 수 있는 장소가 있었습니다. 관람요금은 성인 5,000원, 만 3세 이상 청소년 및 어린이는 3,000원 입니다. 공주 시민은 무료이며, 신분증 확인을 합니다. <연미산자연미술공원>의 전시 내용은 <新섞기시대_또 다른 조우>과 <상설전>입니다. <新섞기시대_또 다른 조우>은 2020년 8월 29일~11월 30일까지 운영 합니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입니다.
<연미산자연미술공원>은 자연 속의 미술관이다
<연미산자연미술공원> 입구로 들어서자 마치 탐험을 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안내부스에서 받았던 안내 책자의 지도를 보며 자연 속에 설치 되어 있는 작품들을 하나씩 찾아다녔습니다. 행운이도 마치 평소에 즐겨 보던 만화 속의 주인공이 된 듯, 스스로 지도를 쥐고 살펴보며 모험을 떠나겠다며 즐거워 했습니다. <연미산자연미술공원>에는 공주의 상징인 곰과 관련된 미술 작품이 많았습니다. '곰굴'에서 발견한 안내판을 통해 아래와 같은 내용의 고마나루 설화에 대해 알 수 있었습니다.
아득한 옛날 연미산에 큰 굴이 있었고 그곳에는 커다란 암곰이 한 마리 살았다. 인간을 사모한 암곰은 어느날 나무꾼을 납치하여 같이 살았다. 나무꾼이 도망갈 것을 염려한 나머지, 사냥을 갈 때마다 바위로 문을 막았다. 세월이 흘러 새끼가 둘이나 생기자, 암곰은 안심하고 동굴 문을 막지 않게 되었다. 그 사이를 틈타 나무꾼을 도망갈 수 있었다. 강변으로 도망가는 나무꾼을 발견한 곰은 두 새끼를 데리고 강변으로 달려가 돌아오라고 울부짖었다. 하지만 나무꾼은 곰의 애원을 외면하고 강을 건넜고, 그것을 보고 있던 곰은 새끼들과 함께 강물에 빠져 죽었다. 이후로 사람들은 나무꾼이 건너온 나루를 고마나루 또는 곰나루라고 불렀다고 한다. 이런 고마나루 설화에 대한 다양한 해석 중에 '고마'는 실제 곰이 아닌 곰처럼 생긴 우악스러운 여인이었다는 설도 있다. - 출처: '곰굴'에서 발견한 안내판
<연미산자연미술공원>은 숲놀이터이다
<연미산자연미술공원>은 숲 속에 있습니다. 그래서 마치 숲놀이터에 온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빗물이 고인 웅덩이에서 첨벙첨벙 물놀이를 했습니다. 빗물이 맺힌 나뭇잎을 매만져 보았습니다. 바닥에 떨어져 있는 나뭇가지를 들고 놀았습니다. 그리고 도토리를 곳곳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도토리를 주우며 재미를 더할 수 있었습니다.
유아가 <연미산자연미술공원>을 관람할 때에는 안전에 유의해야 합니다. 산 중턱에 미술 작품이 조성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미술 작품들을 관람 하기 위해서는 가벼운 등산을 해야 합니다. 오르막길과 내리막길이 교차 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일부 구간에서는 급경사가 있었습니다. 특히 저희가 방문한 날에는 비가 왔기 때문에 길이 미끄러울까봐, 그래서 아이가 다칠까봐 노심초사 했습니다.
공주에 왔으니 밤 특산품을 먹어보고 싶다
밤타르트, 밤마들렌, 밤에끌레어, 밤파이, 밤라떼 등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많은 종류의 밤빵을 만나 본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단연 공주의 특산물이 '밤'이라는 것을 확실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희는 밤파이, 밤에끌레어를 맛 보았습니다. 밤파이는 맛있었고, 밤에끌레어는 색달랐습니다. 밤파이는 겉에는 바삭한 빵껍질이 있었고, 안에는 밤앙금이 가득하였습니다. 밤에끌레어는 스틱형이었고, 안에는 밤슈크림이 들어 있어서 부드러웠습니다. 4살 행운이는 밤파이를 먹었는데 "맛있다."며 잘 먹었습니다.
''여행과 맛집' 새로움의 발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전 아이와 갈만한곳-성심당DCC점, 대전교통문화연수원 (0) | 2020.10.27 |
---|---|
경남 아이와 갈만한 곳-고성 당항포 관광지 공룡 엑스포 (0) | 2020.10.21 |
대전 아이와 갈만한곳-대전시립미술관 어린이미술기획전, 엑스포만남의광장 자전거 대여 (0) | 2020.08.06 |
금산 지구별 그림책 마을 - 그림책과 숲놀이로 아이의 감성이 자라는 곳 (0) | 2020.07.27 |
포항 환호성놀이터 - 종합선물세트 같은 놀이터 (0) | 2020.07.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