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미술기획전, 다녀오다
대전시립미술관 어린이미술기획전 <환상, 상상, 도시>를 관람하고 왔습니다. 일반 미술전은 성인을 대상으로 하고, 관람 예절을 지켜야 하는 정숙한 분위기 입니다. 반면에 어린이 미술기획전은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고, 아이들에게 친화적인 분위기 입니다. 그래서 행운이도 놀이터에 온 것 마냥 자유롭게 작품들을 감상하였습니다.
어린이 미술기획전 관람은 아이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관람 후에는 미술 활동으로 연계할 수 있어서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환상, 상상, 도시 Imagine the City> 전시 정보
2020 대전시립미술관 어린이미술기획전 입니다. 전시명은 <환상, 상상, 도시 Imagine the City>입니다. 장소는 DMA아트센터 2층 입니다. 일시는 2020년 7월 1일~2020년 8월 30일 입니다. 요금은 무료입니다. 출품작가는 김지민, 릴릴, 엄아롱, 장동욱, 정찬부 입니다.
안내 책자를 보며 숨은 그림 찾기를 하듯이
4살 행운이에게 미션을 주었습니다. 행운이에게 전시 안내 책자를 주고 그 책자 안에 있는 이미지의 작품을 하나씩 찾아 보라고 하였습니다. 평소 숨은 그림 찾기를 좋아하는 행운이는 마치 숨은 그림 찾기를 하듯 작품을 하나씩 찾아냈습니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행운이는 안내 책자의 이미지와 실제 작품 사이에서 시선을 옮기며 비교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전시 관람에 재미를 더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작품 하나 하나에 집중 할 수 있었습니다.
새 소리를 들으며 모래 놀이 체험을 할 수 있다
대나무 구조물에는 스피커가 달려 있습니다. 이 스피커에서 새 소리가 들립니다. 이 새 소리는 작가가 서호주에서 야생조류의 울음소리를 직접 채집한 것입니다. 작가는 대나무 구조물과 새 소리를 통해 '자연과의 공존'에 대한 메시지를 전합니다.
대나무 구조물 안에는 고무신과 모래가 있습니다. 제공하는 고무신을 신고 대나무 구조물에 들어가면 모래놀이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라벨이 무엇인지 알다
라벨로 만든 파도, 금붕어, 미키마우스 폭탄이 있습니다. 김지민 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 '상품의 생산과 소비가 이루어지는 자본주의'를 표현하고, '물질주의를 향한 인간의 탐욕'에 대한 메시지를 전합니다.
4살 행운이에게는 우선 라벨이라는 어휘가 생소했습니다. 라벨이 무엇인지 알려주었습니다. 그리고 라벨 같은 것으로도 미술 작품을 만들 수 있음을 알려주었습니다.
아이의 눈길을 사로잡는 원색의 돌과 도마뱀
화려한 색상의 빨대로 만든 돌과 도마뱀이 있습니다. 인공물인 빨대로 돌과 도마뱀과 같은 무리물과 동물을 만든 것입니다. 정찬부 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 '인공물과 생명체가 상호 공존하는 도시의 단상'에 대한 메시지를 전합니다.
이 작품은 4살 행운이의 눈길을 사로 잡았습니다. 행운이는 그림책을 읽을 때에도 밝은 색상의 그림을 좋아합니다. <피어나다> 작품 또한 화려한 색상으로 표현되어 있어 좋아하는 듯 했습니다. 그리고 빨대 같은 것으로도 미술 작품을 만들 수 있음을 알려주었습니다.
빨대로 연필꽂이를 만들어 보다
미술전을 보고 와서 영감을 받아 엄마표 미술놀이를 하였습니다. 빨대를 이용하여 연필꽂이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정찬부 작가의 <피어나다> 작품을 통해 빨대로 미술 작품을 만든 것을 보고 착안하였습니다.
먼저 종이컵에 양면 테이프를 붙였습니다. 그리고 빨대를 가위로 잘라 빨대 토막을 만들었습니다. 이 빨대 토막을 종이컵에 붙였습니다.
이 활동을 통해 빨대를 가위로 자르며 가위 연습을 할 수 있었습니다. 빨대 토막을 하나씩 붙이며 소근육을 발달시켰습니다. 어려운 활동이 아니라서 4살 행운이가 오롯이 제 힘으로 만들 수 있었습니다.
엑스포만남의광장 자전거 대여
DMA아트센터가 위치한 빌딩의 1층에 보면 자전거 대여점이 있습니다. 유아용 자전거, 어린이용 자전거, 1인용 자전거, 2인용 자전거, 가족용 자전거를 대여하고 있습니다.
각 자전거를 30분 및 1시간 단위로 대여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가족용 자전거를 30분 동안 대여하였습니다. 가격은 6,000원 입니다. 저희 같은 경우는, 트랙 1바퀴 도는데 10분 정도 걸렸습니다. 그래서 3바퀴 도니 30분을 채울 수 있었습니다. 자전거를 탈 때, 정해진 트랙으로 가야만 하고 일방통행으로 가야 합니다. 그래서 역주행 자전거가 없어 안전해서 좋았습니다.
좌석은 3군데 입니다. 성인 2명이 앉을 수 있는 공간, 전면에 유아가 앉을 수 있는 공간 입니다. 성인이 앉을 수 있는 공간 중 왼쪽 좌석은 페달을 밟을 수 있는 것 뿐만 아니라 핸들과 브레이크를 조정할 수 있습니다. 오른쪽 좌석은 페달만 밟을 수 있습니다. 소지하고 있는 가방을 떨어지지 않게, 안전하게 실을 수 있는 공간이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그늘 아래에서 운동도 하고 구경도 하고
4살 행운이는 보통으로 재미있어 했습니다. 크게 재미있어 하지는 않았었는데, 의아하게도 재방문 했을 때는 또 탈거라고 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또 탔습니다. 4살 행운이는 요즘 혼자 하는 것 보다 함께 하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엄마, 아빠와 함께 자전거를 타는 것을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트랙의 중간에 방지턱들이 있습니다. 행운이는 이 방지턱들을 흥미로워 했습니다. 왜냐하면 자전거가 덜컹하며 움직이기 때문입니다. 평탄한 길 중간에 방지턱은 안전 장치이자 하나의 재미 요소가 되어 주었습니다.
가족용 자전거에는 위에 천막이 드리워져 있어 그늘이 만들어집니다. 그늘 아래에서 한빛탑을 비롯한 주변 경관을 구경하고, 사람을 구경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자전거를 타며 야외에서 운동을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집에만 있는 시간이 길어져 운동량이 부족했는데 조금이나마 운동을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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