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DIY 하우스 키트
- 구매처: 롯데마트
- 가격: 9,980원
'크리스마스 DIY 하우스 키트'로 크리스마스 쿠키를 만들어보았다. 우리 집 6살 아이 행운이는 이 쿠키 키트를 보자마자 신이 났었다. 빨리 만들고 싶다고 했다. 만들고 나니 알록달록 예뻤다. 하지만 너무 달았다.
한때는 늘 바빴던 내 두 손은
이제 아무것도 할 일이 없다.
하루하루가 너무도 길고
시간을 보낼 만한 일도 많지 않지.
다시 그때로 돌아가, 네가 함께 놀아 달라던
그 작은 놀이들을 할 수만 있다면.
-출처: 시 '성장한 아들에게' 중 / 작자 미상
아이 덕분에 이런 아기자기한 쿠키 만들기도 할 수 있었다. 함께 요리 놀이를 즐길 수 있는 시간이었다. 시 '성장한 아들에게'의 내용처럼 이 시기 또한 금방 지나갈 것이라는 생각에 이러한 시간이 소중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만드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쿠키는 이미 구워져 있는 상태라서 바로 쓰면 된다. 쿠키가 처음에 랩에 싸여 있었는데 랩을 벗기는 과정에서 일부가 부러지기도 했다. 그래서 쿠키맨과 벽이 부러졌다. 쿠키를 다룰 때 조심하면 좋을 것 같다. 아이싱은 약 1분간 주무르면 부드러워졌다.
먼저 쿠키를 아이싱으로 꾸몄다. 아이싱을 풀 삼아서 그 위에 젤리, 캔디를 붙여서 꾸몄다. 꾸민 후 아이싱이 충분히 마를 수 있도록 상온에서 약 10분간 굳혔다. 굳는 동안 기다렸다.
그다음은 아이싱을 풀 삼아서 하우스 벽들을 서로 세워서 붙였다. 사실 풀처럼 아예 붙지는 않았다. 벽들이 서로 기댈 수 있도록 세웠고 그 빈틈을 아이싱으로 메워주었다. 또 굳는 동안 기다렸다.
그러고 나서 그 위에 지붕 쿠키를 붙였다. 그다음에는 지붕, 테두리를 캔디와 아이싱으로 추가로 꾸몄다. 부러졌었던 벽 하나는 다행히 다른 벽들과 서로 기대어지면서 지탱을 했다.
완성하고나니 알록달록하니 예뻤다. 쿠키, 사탕, 젤리가 한꺼번에 있으니 아이 입장에서는 과자 종합 선물세트와 다름없었다. 처음에는 '이게 될까?' 하고 만들었었는데 '되긴 되었다!'. 나름 연말 또는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낼 수 있는 아이템이었다. 맛은 아주 달았다. 아이조차 달다고 했다. 그래서 3일 동안 나눠서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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