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책 소개
- 제목: 대치동 수학 고민 상담소
- 부제: 수학을 유난히 어려워하는 아이들을 위한 공부 전략
- 지은이: 김현정
- 발행일: 2025년 1월 7일
- 주제분류: 수학/과학 교육
- 쪽수: 252쪽
- 출판사: 브리드북스
아래는 지극히 주관적인 해석과 소감을 정리한 내용입니다.
■ 대치동
책 제목의 ‘대치동’이라는 단어가 눈에 띈다. 대치동은 학군지의 대장이다. ‘대치동’이 갖는 상징성이 남다르다. 저자는 대치동에서 33년간 수학 교육의 현실을 지켜본 사람이다. 그러한 저자가 ‘대치동에 갈 필요 없다’고 말한다.
저자는 수학 공부의 핵심은 대치동과 같은 특정 지역이나 환경이 아니라, 학생의 의지와 적합한 지도라고 말한다. 학부모는 자녀가 효과적인 수학 공부법을 익히고, 이를 꾸준히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p11) 뻔한 이야기이지만, 저자 ‘대치동 수학퀸’이 하는 말이라 왠지 다르게 느껴진다. 그리고 공부에는 꼼수가 없고, 뻔한 비법뿐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
학부모라면 ‘대치동에 가야할까?’ 까지는 아니더라도 ‘학군지에 가야 할까?’라는 고민을 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저자는 그러한 학부모의 고민에 일침을 가하는 듯했다. “(그전에 공부를 제대로) 해보기나 했어?”라고.
■ 선행
저자는 수학 선행을 하라고 말한다. 대신 아이에게 무리하게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의 능력과 수준에 맞게 채워주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뭐든 잘해야 재밌다. 수학도 잘해야 재밌다. 수학을 잘하려면 여러 차례에 나눠 수학을 접하게 해줘야 한다. 단계적으로 성취를 쌓아가도록 해야 한다. (p28) 성취도가 70%에 이르면 다음 단계로 넘어가도 괜찮다.
저자가 수학 선행을 하라고 확실하게 말해주니 좋다! 시원해서 좋다! “그래서 어떻게 선행을 해야하지?”라는 고민이 들 때 저자가 딱 로드맵을 짜준다.
■ 로드맵
이 책의 부록에 ‘학년별 선행 로드맵’이 있다. 시작하는 시기부터 중3까지의 로드맵이 있다. 시작하는 시기는 초5, 초6, 중1, 중2, 예비 중3으로 나뉘어 있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은 초4~초5 부모부터 읽기에 적합하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본격적인 수학 공부는 초5부터 시작하는 게 이상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 수학 공부
저자는 ‘5단계 수학 공부’에 대해 소개한다. 1단계 개념 알기, 2단계 공식 암기, 3단계 백지 테스트, 4단계 문제 풀이, 5단계 오답 체크다.
수학은 개념을 하나씩 순차적으로 쌓아가며 배우는 학문이다. 그래서 무리한 속도보다는 학생의 흥미와 학습 능력에 따라 차근차근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다고 시간을 끄는 것을 추천하지 않는다. 저자의 경험에 따르면 동일한 교재를 2개월, 3개월, 4개월로 나눠 학습해도 성취도에는 큰 차이가 없었기 때문이다. 학습 기간이 짧을수록 학생의 집중력과 효율이 좋았다고 한다. 그래서 단기간에 한 과정을 완료하고 충분히 복습하도록 하는 것이 낫다. (p143)

■ 개인적인 소감
책 자체는 어렵지 않아서 가볍게 읽기에 좋았다. 저자가 대치동에 갈 필요 없다, 선행은 해야 한다라고 확실하게 말해주니 애매하지 않아서 좋았다. 하지만 책을 읽고 난 후 실천하는 것은 어렵고 무겁게 느껴졌다. 아이가 학원을 다닌다고, 선행을 한다고 능사는 아니었다. 부모가 아이 옆에서 아이가 자신의 능력과 수준에 맞게 잘 해내고 있는지 지켜봐야한다.
책 <입시는 엄마가 90%>의 저자 사토 료코 님이 떠올랐다. 사토 료코 님은 이 책에서 “내게 아이들의 입시가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길동무가 좋으면 먼 길도 가깝다’라는 일본 속담으로 답하겠다. 주인공은 물론 아이들이다. 하지만 가고 싶은 학교라는 목표에 도달하려면 엄마도 아이를 뒷받침해 주면서 함께 달려야 한다.”라고 말했다.
<대치동 수학 고민 상담사> 책을 통해
아이를 뒷받침해 주면서
함께 달려야겠다는 의지를 다지는 계기가 되었다.
↓ 사토 료코의 '입시는 엄마가 90%' 책 리뷰
2022.04.22 - ['책 후기' 인생의 진리를 찾아서/인문학 책] - 책 후기 <입시는 엄마가 90%>, 입시를 앞둔 아이를 위한 엄마의 역할
책 후기 <입시는 엄마가 90%>, 입시를 앞둔 아이를 위한 엄마의 역할
1. 책 및 작가 소개 한국에는 삼 형제가 서울대에 합격한 박혜란님이 있다면, 일본에는 삼 형제가 도쿄대 의대에 합격한 사토 료코님이 있습니다. 두 분 모두 자녀 교육에 대한 책을 지으셨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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