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 지족동 파충류 샵 '디어렙'
아이와 함께 디어렙에 다녀왔다. 예전에 아이와 함께 파충류 카페를 다녀온 적이 있었다. 그곳은 어두컴컴했었는데 디어렙은 전체적으로 밝고 편안한 느낌이었다. 화이트톤으로 매장이 꾸며진 데다 얼마 전에 오픈해서 깨끗하기도 했다. 나와 아이는 파충류에 대해 크게 관심이 있는 것은 아니었고 호기심으로 방문하게 되었다. 그런데 쭈욱 둘러보다 보니 징그럽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고, 귀엽기도 했다. 점점 빠져드는 것은 이 희귀 반려동물들의 매력인 것 같았다. 개인적으로는 소리를 내지 않는 고요함, 느린 움직임에서 느낄 수 있는 여유가 이들의 매력이 아닐까 싶었다. 사장님이신지, 직원분이신지 여쭈어볼 순 없었지만 여러 가지 질문에도 쉽게 설명해 주시고, 친절하게 직접 보여주셔서 감사했다.
■ 반려동물 파충류 키우기에 대한 고찰
매장 내에 '크레스티드 게코'를 추천하는 글을 볼 수 있었다. 크지 않은 적재형 사육장에서 사육이 가능하고, 충식(곤충식단)을 하지 않고 영양가 높은 슈퍼푸드만으로도 사육이 가능하다고 되어 있었다. 매장에서 직접 크레스티드 게코를 손에 얹어보고 다뤄보기도 했었다. 손바닥만 한 크기였고 점프를 잘해서 여기저기 붙기도 했다. 아직 어색하고 친숙하지 않았지만 그 귀여움에 매료될 뻔했다. 아이는 이미 작은 도마뱀 한 마리를 집에 데리고 가고 싶어서 울먹거렸다. 분명 파충류에 크게 관심이 없었던 아이인데... 도마뱀의 수명은 10년 정도라고 한다. 거북이의 수명은 30년 정도라고 한다. 함께 늙어가는 동반자가 되어 줄 것 같았다. 이 동물들이 우리 집에 왔을 때 그 기간 동안 과연 건강하게 자랄 수 있을지, 행복하게 지낼 수 있을지 생각해보아야 한다고 일러주었다. 이 말은 나 스스로에게 던지는 질문이기도 했다. 과연 우리 아이는 그 뜻을 잘 이해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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