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릴라
앤서니 브라운의 책이다. 아빠는 바쁘다며 아이에게 무심한 모습을 보인다. 아이는 아빠가 자신과 함께 해 줄 시간을 기다리며 외로움을 느낀다. 그런 아이의 모습을 보며 나도 어릴 때 혼자 방에서 우두커니 놀았던 장면이 떠올랐고 그때 느꼈던 외로움이 느껴졌다. 이처럼 어릴 때 느꼈던 외로움을 떠올릴 수 있는 책이었다.
○ 인공지능 탐정 공일빵
생활 속 원리과학 전집 중 한 권이다. 강아지를 잃어버리는 사건이 발생한다. 사람이 아닌 인공지능 로봇 탐정이 이를 해결한다. 인공지능 탐정은 사람보다 더 많은 양의 감시카메라 영상을 분석할 수 있다. 그리고 알고리즘의 절차대로 사건을 객관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 미래에 인공지능이 우리 삶에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지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책이었다.
○ 구름빵 명탐정 홍시
홍시는 명탐정이 되어 친구들이 잃어버린 물건을 찾아준다. 그러다 홍시도 자신의 돋보기를 잃어버리게 되고 다시 찾게 된다. 홍시와 홍시 친구들의 이야기를 통해 물건을 잃어버렸을 때 드는 조마조마한 마음, 그리고 물건을 찾은 후에 드는 안도감을 공감할 수 있는 책이었다.
○ 구름빵 욕심 바구니
'장난감 담기 대회'가 열린다. 장난감을 바구니에 담으면 가져갈 수 있고, 떨어뜨리면 장난감 없이 퇴장해야 한다. 여러 개의 장난감을 담느라 바구니가 터져서 아무것도 가져갈 수 없게 된 하마의 모습을 통해 과욕은 해가 된다는 것을 알게 된다. 하나씩만 담아가자는 홍비의 생각을 통해 욕심을 부리지 말고 덜어내는 지혜가 필요함을 알게 된다. 비슷한 교훈을 얻을 수 있는 책으로는 '많아도 너무 많아!'가 있다.
○ 햄스터 마스크
부제는 '노력하는 네가 좋아!'이다. '햄스터 마스크'는 '뭐든지 척척 마스크'이다. 이 마스크를 쓰고 누구나 뭐든지 할 수 있게 되자 누구도 고민을 하지 않게 되었고, 누구도 노력하지 않게 되었고, 모두 표정이 사라지게 되었다. 치킨 마스크는 '뭐든지 척척 마스크'를 쓰는 대신에 몇 번이나 실패해도 계속 노력하였고 그 결과 '철봉 거꾸로 오르기'를 성공하게 되어 웃음을 띠게 된다. 그 노력과 웃음이 값진 것임을 알게 되는 책이었다. 비슷한 교훈을 얻을 수 있는 책으로는 '오싹오싹 크레용!'이 있다.
○ 번개 세수
세수하기를 싫어하고, 로션 바르기를 싫어하는 아이가 있다. 그와 더불어 세수를 시키려 하고, 로션을 바르게 하려는 '세수 괴물', '로션 괴물' 엄마가 있다. 그 아이와 엄마의 모습이 낯설지 않다. 바로 우리 아이와 나의 모습이었다. 그런 모습이 공감이 되기도 하고 우스꽝스럽기도 한 책이었다.
○ 걱정이 너무 많아
김영진 그림책 시리즈 중 한 권이다. 그린이는 걱정쟁이다. 걱정괴물들이 달라붙는다. 그린이는 걱정이 많은 자신이 또 걱정이다. 할머니가 할머니는 집에 들어갈 때 집 앞 나무에 걱정을 매달고 들어간다고 알려주었고 이를 따라 해 보며 걱정을 덜게 된다. 나무에 주렁주렁 달려있는 걱정 괴물들의 모습이 재미있다. 우리 집 걱정쟁이인 행운이는 자신의 모습을 보는 듯 한지 이 책을 좋아했다.
○ 드라랄라 치과
행운이는 드라큘라, 귀신, 유령에 호기심을 가졌었다. 본 적이 없는 그 실체들이 궁금했나 보다. 드라랄라 치과에는 할머니 드라큘라가 틀니를 하러 오고, 부끄럼쟁이 귀신이 사랑니를 빼러 오고, 꼬마 유령이 충치를 치료하러 온다. 이 책을 통해 드라큘라, 귀신, 유령에 대해 알게 되었고 귀여운 그림을 통해 막연한 두려움을 좀 덜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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