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트렌드 코리아 2023'의 '알파 세대가 온다'
책 '트렌드 코리아 2023'에서 전하는 10가지 트렌드 전망 중 '알파 세대가 온다'에 대해 요약 및 정리를 해보고자 한다. M, 밀레니얼 세대는 1980~1994년생을 지칭한다. Z세대는 1995~2009년생을 지칭한다. 알파 세대는 2010년 이후에 태어난 13세 이하의 아이들을 지칭한다. 나는 MZ세대이고, 우리 집 6살 아이 행운이는 알파 세대이다. 그래서 더욱 관심 있게 보았던 트렌드 주제 중 하나이다.
1. 디지털 원주민
알파세대는 진정한 '디지털 원주민'이다. 어려서부터 컴퓨터, 태블릿 PC, 휴대폰 등과 같은 디지털 기기와 함께 생활하는 세대이기 때문이다. 알파 세대는 카카오톡의 페이스톡이나 줌 등의 서비스를 활용하며 영상통화가 익숙하다. 이들에게는 물리적 거리가 문제가 되지 않는다. 가상공간인 메타버스도 친숙하다. 대표적으로 로블록스와 같은 공간에서 간단한 게임 규칙만 있으면 놀 수 있다.
반면에 디지털 격차에 대한 우려도 있다. 이는 사회, 경제적 수준에 따라 정보, 통신, 인터넷 사용에 대한 접근성이 달라 격차가 생기는 것을 말한다. 부모의 사회, 경제적 지위가 낮을수록, 미디어 이용에 대한 지도가 적절히 이루어지지 않을수록 미디어 오남용 비율이 증가했다고 한다.
우리 집 6살 아이 행운이도 이와 같다.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 영상통화를 한다. 아이패드로 학습을 하고 디지털 드로잉을 한다. 컴퓨터로 타자를 친다. 내가 어렸을 적과 비교하면 디지털 기기와 아주 친숙하며 자연스러운 모습이다. 이와 더불어 '슬기로운 미디어 생활'에 대한 고민이 생겼다. 미래 사회에서는 디지털 기기와 미디어 생활을 피할 수는 없다. 슬기롭게 활용하는 방법이 필요하다. 이 책에서도 지도가 '적절히' 이루어지지 않을수록 미디어 오남용 비율이 증가할 수 있다고 한다. 적절히, 부모 입장에서는 이게 참 어려운 단어다.
2. 풍족한 10 포켓
알파 세대는풍족한 10포켓이다. 기성세대는 늘 용돈이 부족했다. 하지만 알파세대는 저출산 시대라서 다수의 친척, 가족들이 소수의 알파세대 포켓을 풍족하게 만들어준다. 그래서 욕망의 분리를 학습하고 소비 욕구를 억제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또한 최근의 10대들은 온라인 플랫폼을 기반으로 창업을 하기도 한다. 미국에서는 키드 프레너를 양성하는 교육이 일반화되어 있다고 한다.
그래서 나는 알파 세대에게는 경제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용돈을 관리하며 돈을 지킬 줄 알았으면 좋겠다. 욕망과 소비를 억제하며 돈의 소중함을 알았으면 좋겠다. 그래서 '어린이 경제교육'에 관심이 갔다.
3. 자신만의 정답
알파 세대의 부모는 밀레니얼 세대다. 밀레니얼 세대는 남녀 불문하고 사회적으로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활동하는 자기 중심성이 강한 부모들이다. 자기 중심성이 강한 부모 아래에서 자기 중심성이 강한 아이가 태어난 것은 필연적이다. 밀레니얼 세대 부모는 자녀가 '자신만의 정답'을 찾아 하고 싶은 일, 좋아하는 일을 했으면 한다. 그것이야말로 인생의 성공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그래서 알파 세대는 서로가 '다름'을 깨닫고, '나다움'을 찾는다. 전교 1등이나 엄친아보다는 자신의 영역에서 하나만 잘해도 인정받는 것이다. 그것이 달리기이든, 배드민턴이든.
알파 세대의 부모이자 밀레니얼 세대인 나도 위와 같은 생각이다. 굳이 모든 공부를 잘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모든 공부에 애를 쓰는 것은 아이가 행복한 인생을 사는 데에 시간을 낭비하는 것 같다. 그래서 아이가 하고 싶은 일,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시행착오를 일찍 겪어봤으면 좋겠다. 나처럼 내 것이 아닌 것을 하느라 길을 너무 돌아가지 않았으면 좋겠다.
알파 세대는 행복한가?
알파세대는 편리한 디지털 환경에서 산다. 10 포켓의 풍족한 환경에서 산다. 하고 싶은 것을 하며 자유로운 환경에서 산다. 그래서 '알파 세대는 행복한가?'라는 물음을 이 책에서 던지고 있었다. 먼저 가까이에 있는 '우리 집 6살 아이 행운이는 행복한가?'라는 물음이 떠올랐다. 어느 날, 아이가 짜증을 낼 때가 있었다. 우리 부모는 의아했다. '하고 싶은 거 하게 해 주고, 사고 싶은 거 사줬는데 뭐가 문제인 걸까?' 싶었다. 그러고 보면 아이의 행복은 '디지털, 10 포켓, 하고 싶은 것을 하는 자유'의 문제가 아닐 듯도 싶다. 이 책 덕분에 알파 세대의 특성, 그리고 우리 아이의 특성을 알아볼 수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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