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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후기' 인생의 진리를 찾아서/영어 그림책

영어그림책 Lily Takes A Walk 을 소개합니다

by ohrosy39 2022. 1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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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ly Takes A Walk 책 표지

 

1. 책 소개

 

'Lily Takes A Walk'라는 책을 소개하려고 한다. 이 책의 지은이는 Satoshi Kitamura이다. 책 표지 그림의 배경이 어둡다. 제목의 글씨체 또한 왠지 으스스한 느낌이다. 여자 주인공은 예쁜 꽃을 가지고 밝게 웃고 있다. 하지만 강아지는 귀가 바짝 서 있고 동그랗게 뜬 눈을 보니 겁에 질린 표정이다.

 

 

2. 내용 소개

 

릴리는 강아지 니키와 함께 산책하는 것을 좋아한다. 날이 어둑해질 때쯤의 산책도 릴리는 니키와 함께 하기 때문에 전혀 무섭지 않다. 하지만 니키는 다르다. 니키는 산책하는 길에 온갖 무서운 상상을 다한다. 나뭇잎 속에서 괴물을 본다. 날카로운 이빨을 가진 우체통을 본다. 눈이 달린 가로등을 본다. 벽보의 사람이 살아 움직이는 것을 본다. 운하 속에서 공룡이 나타나는 것을 본다. 쓰레기통에서 동물들이 나타나는 것을 본다. 릴리는 오늘도 니키와의 산책이 좋았다고 기억을 하지만, 니키는 무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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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영어 단어

 

for hours (and hours) 몇 시간이나 계속해서

slip 사라지다

do the shopping 물건을 사다

flitter 너울너울(팔딱팔딱) 움직이다

swoop 급강하하다, 갑자기 덮치다

gull 갈매기

canal 운하

 

Lily Takes A Walk 내용 중

 

4. 인상 깊은 그림과 내용

 

'We had a good walk today, didn't we?' says Lily.
'Good night, Nicky. Sleep well.'

 

어린이들이 순수한 존재이기는 하지만, 아직 성인이 되지 못한 미성숙함도 함께 가지고 있다. 아동의 '인지발달이론'을 확립한 피아제Piaget는 전조작기(2~7세)의 특성으로 타인의 입장을 헤아리지 못하는 '자아 중심성', 생명이 없는 사물도 살아 있다고 생각하는 '물활론', 벌을 받는 것이 싫어서 규범을 지키는 '타율적 도덕성', 한 부분에만 집중하고 다른 부분은 무시하는 '집중성' 등을 지적했다. 이러한 아동기의 특성들은 네버랜드 신드롬에 대입해볼 수 있는데, 지나치게 자기중심적인 주장만 강요하는 것, 생명이 없는 캐릭터에 집착하는 것, 문제 발생의 원인을 자신이 아니라 타인이나 정부의 탓으로 돌리는 것, 지나치게 자기 취향에만 몰두하는 것 등이 이와 관련이 있다. -출처: 트렌드 코리아 2023 p400

 

이 책의 릴리는 마치 어른같고, 니키는 어린이 같다. 어린이는 위 인용글의 내용과 같이 '생명이 없는 사물도 살아 있다고 생각하는 물활론'의 특성을 가진다. 니키가 실제로는 살아있지 않은 나뭇잎, 우체통, 가로등, 벽보, 운하, 쓰레기통을 마치 살아 있는 것처럼 상상하고 두려움을 가진다.

 

나는 어릴 때 혼자 자는 것이 무서웠다. 낮에는 벽지에 있는 화려한 무늬들이 마치 괴물처럼 보였었다. 피아노 속에서 누가 나타나는 상상을 하기도 했다. 무서움을 달래려고 인형들을 잠자리 주변에 둘러서 세워두었던 기억이 있다. 요즘 우리 집 아이 6살 행운이에게서 나와 같은 모습을 보게 되었다. 행운이는 잠자는 방의 벽지에 있는 무늬들이 마치 마녀의 손가락 같아서 무섭다고 한다. 그래서 좋아하는 인형들을 침대 주변에 둔다. 나는 성장하면서 물확론에서 벗어날 수 있었고 그래서 행운이의 두려움을 헤아리지 못한 채 늘 릴리처럼 "잘 자."라고만 했었다.

 

이처럼 릴리와 니키의 모습을 통해 나의 어릴 적 모습을 추억하고 행운이의 지금의 모습을 연관시킬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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