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책 후기 <심연: 나를 깨우는 짧고 깊은 생각_4부 용기, 자기 다운 삶을 향한 첫걸음>
성공과 실패를 가르는 것은 매 순간 자기 확신과 그 확신을 지켜내는 인내다. 끊임없이 우리는 다른 무엇이 되라고 유혹하고 강요하는 세상에서, 진정한 자기 자신으로 사는 것은 얼마나 숭고한 일인가! 그것이 참된 성공의 의미는 아닐까. -출처: 심연 p263
이 책은 자기 확신과 인내가 있어야 성공할 수 있다고 전하고 있다. 특히 투자가 그런 것 같다. '자기 확신'을 담은 투자원칙을 정립하고, 이를 실천할 때 '인내'해야 한다. 그런데 투자하는 과정에서 여러 매체를 통해 이 산업 및 종목이 더 유망하다든지, 그 산업 및 종목은 유망하지 않다는 말들을 들을 때가 있다. 아직 경험과 지식이 부족한 초보 투자자인 나로서는 이 말들에 부화뇌동할 때가 왕왕 있다. 그럴 때마다 나 스스로도 스트레스를 받고 피곤해진다. 나의 '자기 확신'과 '인내'를 더욱 단단하게 해서 '성공'적인 투자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2. 낭독 독서모임 후기
책 <심연>을 낭독하는 마지막 날이었다. 이 날 낭독을 시작하기 전, 회원님 중 몇 분이 알려주셨다. 배철현 전 교수의 논문 표절을. 논문 표절은 '신학 서적 표절 반대' 페이스북 커뮤니티에서 최초로 의혹이 제기되었다. 그 후 2019년 1월, 배철현 교수는 서울대에 사직서를 제출했고 학교 측은 이를 수리했다. 그 후 2020년 2월, 서울대가 배철현 전 종교학과 교수의 표절을 공식 인정했다. 14건의 표절이 있었고, 5건은 자기 표절, 8건은 표절, 1건은 자기 표절과 표절 모두에 해당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학교에서는 남의 이야기만을 학습하고 암기한다. 남의 길을 따라가거나 남이 만들어놓은 논리를 추종할 따름이다. 오늘날 미국을 정신적으로 독립시킨 사상가 랄프 왈도 에머슨은 말한다. "남을 부러워하는 것은 무지이며 흉내 내는 것은 자살 행위"라고. -출처: 심연 p237
책 <심연>에 이런 문구가 있었다. "위대한 혁신가들은 전통이나 관습에 기댄 타인의 생각을 거침없이 잘라버린다. 그러고는 이전까지 듣지도 보지도 못했던 '새로운 길'을 탐색한다.", "남을... 흉내 내는 것은 자살 행위". 작가가 책을 통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와 작가의 생활상이 상이했다.
책에는 공감되는 내용, 좋은 문구들이 많았다. 하지만 표절 사실을 알고 나자, 책에서 더 이상 향기가 나지 않았다. 학창 시절, 조회 시간에 교장 선생님이 전하는 말씀 같았다. 당시에 교장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는 있었지만 울림이 없었다. 책 <심연>을 읽고는 있었지만 내가 여태 느꼈었던 그 향기가 나지 않았다.
'그는 신이 아니니까, 그 또한 인간이니까.'라는 생각으로 애써 납득해보려고 해 보았다. 그리고 적어도 이 책을 통해 '내가 나다워도 괜찮다는 것, 나 다운 삶을 사는 것에 대한 용기'를 얻을 수 있어서 고마웠다.
* 참고자료
[기사] 스타 인문학자 배철현 서울대 교수, 표절 의혹 제기 후 사직, 연합뉴스, 2019-01-12
[기사] 서울대, 배철현 전 종교학과 교수 '표절' 공식 인정, 연합뉴스, 2022-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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