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애견동반 식당 및 카페 <그루그루> 정보
주소: 대전 유성구 반석로 136-28
주차: 별도 주차장 있음, 주차 가능
6살 아이 행운이는 강아지를 좋아한다. 강아지 인형을 늘 데리고 다닌다. 강아지 도감 책을 즐겨 읽는다. 비록 우리 가족에게는 반려견이 없지만, 그런 행운이를 위해 애견동반 식당 및 카페인 <그루그루>에 다녀왔다. 막상 가보니 우리 가족 외에도 반려견 없는 가족들이 식사를 즐기러 오시기도 했다. 왠지 반가운 마음.
5월은 푸르름이 참 예쁜 계절이다. <그루그루>는 산 중턱에 위치해 있다. 그래서 건물 자체가 마치 산 안에 둘러싸여 있는 느낌이었다. 그래서 산의 푸르름이 온전히 느껴지는 분위기가 참 좋았다. 담장 옆으로는 '반석동 느티나무 보호수'가 있었다. 수령이 약 320년이 된 느티나무다. 커다란 나무가 드리우는 그늘이 싱그러웠다.
담장 뒤로는 몇 무덤이 보였다. 싱그러움이 갑자기 오싹함으로 뒤바뀌었다. 모르는 사람의 무덤 옆에서 밥을 먹는 것. 아무리 담장으로 가려져 있긴 하지만 이건 무슨 기분이라고 해야 할까. 그런 기분을 헤아리기도 전에 앞마당에서 신나게 뛰어노는 강아지 손님들의 귀여움에 정신이 팔렸다.
2. 애견동반 식당 및 카페 <그루그루> 메뉴
그루그루 SET 메뉴(2인세트)_빠에야세트B 49,000원
: 프레쉬샐러드+빠에야(택1)+파스타(택1)+음료(택2)
그루그루 SET 메뉴를 주문하였다. 오랜만에 맛보는 스페인 음식이었다. 게다가 6살 아이 행운이는 처음 맛보는 스페인 음식이었다.
전체적으로 음식이 깔끔해서 좋았다. 어른들은 무난하게 먹었다. 하지만 행운이는 잘 먹지 않았다. 우선 바질 올리브 파스타는 매콤해서 잘 먹지 않았다. 빠에야와 크로플도 그냥저냥 먹었다. 음식이 취향에 안 맞는 것인지, 아니면 강아지들을 구경하느라 정신이 팔린 것인지.
스태프분들이 매우 바쁘셨다. 메뉴도 다양한 데다가, 실내 홀뿐만 아니라 야외 테이블도 신경 써야 하고, 손님들 테이블 배정도 신경 써야 해서 그런 듯했다. 식당 자체는 여유로움을 품고 있는데, 스태프분들은 바쁨을 품고 있으니 상반된 분위기가 있는 곳이었다.
3. 아이가 좋아했던 곳
<그루그루> 곳곳을 강아지들이 뛰어다녔다. 담벼락에는 소변을 보았다. 킁킁거리며 냄새를 맡고 다녔다. 식사를 하고 있으면 테이블 밑으로 지나다니곤 했다. 강아지들을 매개로 견주들도 편하게 대화를 이어 가곤 했다. 애견동반 식당 및 카페를 처음 가 본 나에게는 이곳은 마치 강아지 공동육아센터 같았다.
행운이는 그런 강아지들을 보며 신이 났었다. 힐링을 하는 듯했다. 견주들에게 견종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또 견주들은 감사하게도 친절하게 답해주셨다. 포메라니안, 푸들, 말티즈, 슈나우저, 프렌치 불도그. 강아지 도감에서 보았던 강아지들을 직접 볼 수 있었고, 책을 통해 익혔던 지식들을 적용해볼 수 있으니 좋아했다.
비교적으로 가격이 좀 있기는 하지만, 사람들이 풍기는 분위기가 편한 곳은 아니지만, 부모이다보니 아이가 재미있고 놀고 편하게 노니 좋은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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