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임숙 작가의 특강: 4-7세 정서와 인지발달 키우기
도서관을 통해 특강을 신청하고 수강하였습니다. 강사는 <4~7세 보다 중요한 시기는 없습니다>의 저자 이임숙 작가님이셨고, 주제는 4-7세 정서와 인지발달 키우기, 부제는 우리 아이 첫 공부 로드맵 잡기였습니다. 비대면 ZOOM 화상강의로 진행되었습니다.
저는 5세 아이 행운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입니다. 1) 내가 지금 아이를 잘 키우고 있는건지 점검하고 싶어서, 2) 취학 전에 어떤 학습 방향을 갖는 것이 좋을지 고민스러워서, 3) 한 번도 해보지 않았던 ZOOM 화상강의 방법에 호기심이 있어서 수강하게 되었습니다.
수강 후, 1) 학원이 아니라 엄마표로도 충분히 아이의 발달을 도울 수 있다는 점, 2) 공부는 재미있는 것이라고 이끌어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 3) ZOOM 화상강의가 어렵지 않고 굉장히 편리하다는 점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몇 가지 인상깊었던 내용, 그리고 깨달은 점을 아래에 기록합니다.
부모의 고정관념을 깨라, 공부는 재미있는 것
저는 ‘공부는 힘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저에게 공부는 힘들여 암기하고, 암기한 것을 적고 푸는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임숙 작가님은 ‘공부는 재미있는 것’이라고 합니다. 공부력, 즉 공부하는 힘은 궁금증이 생기고, 그 궁금증을 탐구하고, 탐구가 아이디어로 발전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이임숙 작가님은 부모의 고정관념을 깨라고 하십니다. 부모인 제가 ‘공부는 힘든 것’이라고 생각하다 보니 아이에게도 책 읽는 것, 글을 쓰는 것 등 재미없는 공부법, 재미없는 공부환경을 만들어준 것 같아 미안함이 들었습니다.
기억에는 2가지 종류, 즉 명시적 기억, 암묵적 기억이 있다고 합니다. 명시적 기억은 6세 부터의 기억, 암묵적 기억은 6세 이전의 기억이며 당시의 감정을 기억하는 정도라고 합니다. 이때 공부에 대해 부정적인 감정을 형성하게 되면 안 된다고 합니다.
실패의 파티를 열어주어라
얼마전 행운이가 유치원에서 넘어졌습니다. 손가락, 팔꿈치, 무릎이 다쳐서 왔습니다. 아이는 씩씩하게도 울지 않고 그 뒤에도 잘 놀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엄마인 제 마음 한켠은 왜 좋지 않았을까요.
그런데 이임숙 작가님은 아이가 실패를 했을 때, 실패의 파티를 열어주어야 한다고 합니다. 그러고보니 행운이는 실내화가 좀 커서 그런 것 같다고 했습니다. 행운이 스스로 실패에 대한 원인과 해결법을 찾으려 했습니다. 아이 나름대로 성장의 기회로 삼는 모습을 보니 다행이다 싶었습니다.
환경을 단순하게 만들어주기
5살 아이 행운이는 종종 한 가지 일에 집중하지 못하고 주의력이 분산되는 편입니다. 그림을 조금 그리다가, 갑자기 블럭 놀이를 하곤 합니다.
이에 대해 이임숙 작가님은 환경을 단순하게 만들어주라고 합니다. 그러고보니 아이의 주 활동 공간인 거실에 주의력을 분산시키는 것들이 함께 있는 듯합니다. 또한 부모인 제가 다른 행동들을 함으로써 아이의 집중력과 주의력에 방해를 하지 않았나 하는 반성이 되었습니다.
어떤 아이로 키우고 싶은가요?
인간의 심리발달 구조는 행동, 정서, 인지로 구성되어 있다고 합니다. 부모라면 1) 안정된 정서를 가진 아이, 2) 밝고 따뜻한 인성을 가진 아이, 3) 공부 잘하는 아이로 키우고 싶을 것입니다.
저 같은 경우 아이가 5세가 된 후 ‘이제는 학습적으로 무언가를 해줘야 하지 않나’라는 생각 때문에, 즉 인지적인 면에 대한 집중 때문에, 아이의 정서적인 면에 무신경하지 않았나 하는 반성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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