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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후기' 인생의 진리를 찾아서/경제 책

모니시 파브라이의 ‘투자를 어떻게 할 것인가’ 책 후기

by ohrosy39 2025. 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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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를 어떻게 할 것인가 책 앞표지

■ 책 소개

  • 제목: 투자를 어떻게 할 것인가
  • 부제: 성공하면 크게 얻고 실패해도 손해가 없는 단도투자
  • 지은이: 모니시 파브라이
  • 발행일: 2018년 7월 5일
  • 주제분류: 주식/펀드
  • 쪽수: 268쪽
  • 출판사: 이레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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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를 어떻게 할 것인가 책 읽기

■ 단도투자 원칙

단도는 '사실상 위험을 전혀 부담하지 않으면서 부를 창출하려는 노력'이라고 정의한다.(p26) 즉 초저위험, 초고수익 기회에 투자하는 것이다. 단도투자의 9가지 원칙은 아래와 같다.

  1. 새로운 사업보다 기존 사업에 투자하라
  2. 단순하게 이해할 수 있는 사업에 투자하라
  3. 침체된 업종의 침체된 사업에 투자하라
  4. 견고한 경쟁우위, 해자를 갖춘 사업에 투자하라
  5. 확률이 높을 땐 가끔씩, 큰 규모로, 집중 투자하라
  6. 차익거래 기회에 집중하라
  7. 항상 안전마진을 추구하라
  8. 위험은 적고 불확실성은 큰 사업에 투자하라
  9. 혁신 사업이 아닌 모방 사업에 투자하라


각 원칙에 대한 내용은 아래와 같다.

1. 새로운 사업보다 기존 사업에 투자하라
주식은 기존 사업체의 일정 지분에 대한 소유권을 갖는 것이다.

2. 단순하게 이해할 수 있는 사업에 투자하라
미래현금흐름에 관한 보수적 가정을 쉽게 검토할 수 있는 단순한 기업에만 투자한다. 큰돈을 벌 수 있으면서 커다란 손실은 발생하지 않을 근거를 지극히 단순한 논리로 설명할 수 있는 지극히 단순한 기업을 산다.

3. 침체된 업종의 침체된 사업에 투자하라
침체된 기업들사업이 단순하고 자신의 ‘역량의 범주’에 속해서 자신이 잘 아는 소수 기업에 단도 원칙을 적용하여 투자한다.

침체된 기업들을 알 수 있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신문 경제면의 머리기사를 매일 읽고, 특정 기업이나 산업에 대해 부정적인 내용을 살펴본다. 2) 밸류라인이 발간하는 최근에
가치가 크게 하락한 종목들에 대한 요약보고서를 살펴보고, 이 중 PER 3배 수준의 종목을 좀 더 살펴본다. 3) <포트폴리오 리포트> 보고서에서 상위 가치투자 매니저 80인이 가장 최근에 매수한 10개 종목을 살펴본다. 4) 조엘 그린블랫이 쓴 <주식시장을 이기는 작은 책>의 마법공식 웹사이트를 살펴본다.

코카콜라는 경제적 해자가 있는 대표적인 기업이며, ROE가 안정적이다. (출처: 유안타증권 MTS)


4. 견고한 경쟁우위, 해자를 갖춘 사업에 투자하라
좋은 해자를 갖춘 훌륭한 기업들은 투자한 자본 대비 높은 수익을 창출한다. 즉, 투하자본수익률이 상승한다. 하지만 견고한 해자를 갖춘 기업이라고 해도 영원히 살아남을 수는 없다. 기업의 예상 존속기간을 제한해서 적용하고 10년 뒤 현금흐름할인은 아예 분석하지 않는 등의 방법이 있다.

5. 확률이 높을 땐 가끔씩, 큰 규모로, 집중 투자하라
켈리공식은 ‘가용 투자자본 대비 적정 투자비율=우위(기대값)/배당(당첨금)‘을 나타낸다. 켈리공식으로 투자비율 상한선을 정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동전을 던져 앞면이 나오면 2달러를 벌고 뒷면이 나오면 1달러를 잃는 게임이 있다. ‘우위’는 0.5달러[(0.5X2달러)+(0.5X-1달러)]다. 확률은 양의 값이기 때문에 도박사에게 유리하다. ‘배당’은 2달러(이길 경우)다. 1회당 적정 투자비율은 25%(0.5달러/2달러)다. 
 
투자는 확률의 문제다. 모든 확률은 1) 개인의 '역량의 범주'와 2) 세상이 돌아가는 방식에 대한 자신의 시각에 근거하므로 오류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파브라이 펀드는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1) 모든 종목에 자산의 10%를 종합적으로 투자하고 2) 현재는 자산의 80%를 5개 미만의 종목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6. 차익거래 기회에 집중하라
이발사는 새로 생긴 마을 C에는 아직 이발사가 없다는 공백을 찾았고, 27킬로미터 떨어진 거리를 차익거래 기회로 활용하여, 정상 수준 이상의 이익을 얻었다. 컴퓨링크는 케이블 설치 분야에서 공백을 찾았고, 대형 경쟁업체보다 3~6개월 앞선 새로운 케이블 출시를 차익거래 기회로 활용하여, 정상 수준 이상의 이익을 얻었다.

하지만 단도식 차별적 우위도 결국 소멸한다. 워런 버핏은 “투자의 핵심은 어떤 산업이 사회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 것인지, 또는 얼마나 성장할지를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특정 기업의 경쟁 우위, 그리고 그 우위의 지속 가능성을 판단하는 데 있다.”라고 말하며 지속 가능한 경쟁 우위, 즉 크고 넓은 해자를 강조했다.

7. 항상 안전마진을 추구하라
벤저민 그레이엄은 안전마진을 ‘1) 내재가치 대비 할인 폭이 클수록 위험은 줄어든다, 2) 내재가치 대비 할인 폭이 클수록 수익은 커진다’는 ‘저위험-고수익’이라는 인식으로 설명한다. 저자는 이와 관련하여 1973년 워런 버핏의 <워싱턴포스트> 투자 사례를 소개한다.

8. 위험은 적고 불확실성은 큰 사업에 투자하라
저자는 ‘저위험, 고불확실성’ 투자와 관련하여 1) 장례업체 스투어트 엔터프라이즈, 2) 레벨쓰리 커뮤니케이션 전환사채, 3) 원유운송회사 프론트라인의 투자 사례를 소개하고, 각 기업의 내재가치 분석, 시나리오 분석 사례를 설명한다.

저자는 극장에 불이 나서 집단적 탈출이 벌어지고 있을 때, “실제로는 불이 나지 않았거나 불길이 거의 잡혀가는 극장의 좌석만을 골라서 사는 것이 요령이다. 그리고 이처럼 놀라운 투자 기회는 닥치는 대로 정보와 지식을 소화하며 끈기 있게 기다릴 때 스스로 모습을 드러낸다.”라고 말한다.

9. 혁신 사업이 아닌 모방 사업에 투자하라
저자는 ‘혁신’은 불확실한 도박이고 ‘투자’는 건전하고 구체적인 모방 사업에 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 사례연구로 맥도날드, 마이크로소프트, 파브라이 인베스트먼트 펀드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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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게임 셈셈피자가게에서도 3가지 카드별로 3가지 가능한 결과(시나리오)를 가정해본다.

■ 단도투자 사례: 파파 파텔

저자는 모텔을 인수하고 운영한 '파파 파텔'을 통해 단도투자 방법을 소개한다.
 
↓ 모텔을 인수할 때, 인수금액/대출금/투하자본은 아래와 같다.

  금액 기준
인수금액 5만 달러  
대출금 4만 5,000달러 모텔을 인수한다고 하면 매도에 적극적인 소유주나 은행이 매수가격의 80~90%를 융자해줄 가능성이 있음
투하자본 5,000달러  

 
↓ 모텔을 운영할 때, 매출/비용/이익 추정치는 아래와 같다.

  금액 (연) 기준
매출 5만 달러 1박당 숙박료 12~13달러, 객실 20개, 평균입실률 50~60퍼센트
비용 2만 5,000달러 연 이자비용 5,000달러, 연 원금 상환 5,000달러, 연 기타 비용(모텔 비품 구입, 시설 유지보수, 공과금 등) 5,000~1만 달러, 연 가족생활비 1만 달러
이익 1만 5,000달러  

 
↓ 3가지 가능한 결과는 아래와 같다.

낙관적 가정(책의 표 1.1 참고)
첫째, 5,000달러를 투자해 연 400퍼센트 수익이 발생한다. 이런 성과를 10년 동안 지속한 뒤 최초 인수가격($50,000)과 동일한 가격에 모텔을 매각한다. 이는 액면가 5,000달러짜리 채권에서 연 300퍼센트 이자가 10년 동안 발생하고 마지막 10년째 되는 해에는 900퍼센트 이자가 추가로 발생하는 것과 같다. 모텔에서 창출 가능한 미래현금흐름의 현재가치를 10퍼센트 할인율을 적용해 구한 결과 원금 5,000달러의 가치는 10년 뒤 21배 불어난다. 연간으로 환산하면 10년간 연평균수익률은 50퍼센트를 크게 넘어선다. p35

 
위 인용문 수치들의 계산법은 아래와 같다.

  • 연 400퍼센트=(현금 이익 1만 5,000달러+대출 원금 5,000달러)/투하자본 5,000달러
  • 연 300퍼센트=현금 이익 1만 5,000달러/투하 자본 5,000달러
  • 900퍼센트=(매각가격 5만 달러-투하자본 5,000달러)/투하자본 5,000달러
  • 21배=(미래현금흐름의 현재가치 합계 111,445달러-투하자본 5,000달러)/투하자본 5,000달러
  • 투자원금 5,000달러, 투자기간 10년, 투자수익 20만 달러→투자원금*(1+수익률)^투자기간=미래가치, 5,000달러*(1+수익률)^10=20만 달러, 10년 복리승수 조견표 참고, 수익률 44.7% (왜 '연평균수익률은 50퍼센트를 크게 넘어선다.'라고 말하는지 나의 계산법으로는 잘 모르겠다.)
다소 비관적 가정(책의 표 1.2 참고)
둘째, 경기가 심각하게 침체되고 사업은 몇 년 동안 내리막길이다. 은행은 파텔과 대출조건을 재조정한다. 모텔 사업 투자수익률은 5년 동안 0퍼센트다. 6년째 되는 해, 경제가 회복되고 호황에 접어들면서 비로소 연간 1만 달러의 잉여현금흐름을 창출한다(즉, 후반 5년간 연 200퍼센트 수익률을 기록한다). 모텔은 10년째 되는 해 최초 인수 가격과 동일한 가격에 매각된다. 이는 액면가 5,000달러짜리 채권에서 처음 5년 동안은 이자가 전혀 발생하지 않고 다음 5년 동안은 연 200퍼센트 이자가 발생하며 10년째 되는 해에는 900퍼센트 이자가 추가로 발생하는 것과 같다. 10년 뒤 원금은 7배 불어나고 10년간 연평균수익률은 40퍼센트를 넘어선다. p36

 
위 인용문 수치들의 계산법은 아래와 같다.

  • 연 200퍼센트=현금 이익 1만 달러/투하자본 5,000달러
  • 7배=(미래현금흐름의 현재가치 합계 42,812달러-투하자본 5,000달러)/투하자본 5,000달러
  • 투자원금 5,000달러, 투자기간 10년, 투자수익 10만 달러→투자원금*(1+수익률)^투자기간=미래가치, 5,000달러*(1+수익률)^10=10만 달러, 10년 복리승수 조견표 참고, 수익률 35% (왜 '연평균수익률은 40퍼센트를 크게 넘어선다.'라고 말하는지 나의 계산법으로는 잘 모르겠다.)
비관적 가정
셋째, 경기 침체가 극심하고 사업이 완전히 망한다. 파텔이 상환 의무를 이행하지 못하자 은행은 모텔은 떠안고 파텔은 투자원금을 날린다. 100퍼센트 손실이 발생한 투자다. p36

 
↓ 3가지 가정이 발생할 확률은 아래와 같다. 이것은 매우 보수적인 가정이며,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는 초저위험, 초고수익 기회다.

첫 번째 가정 80퍼센트
두 번째 가정 10퍼센트
세 번째 가정 10퍼센트

 
 
 
 
 
 

투자를 어떻게 할 것인가 책 읽기

■ 매도: 차크라뷰로부터 탈출

아비마뉴는 차크라뷰에 진입하여 중심까지 도달하였지만 탈출 방법을 몰랐기 때문에 중심부이 갇힌 채 결국 전사한다. 이 과정은 주식시장에서 매수, 보유, 매도 시점을 결정하는 것과 비슷하다. 아비마뉴의 이야기를 통해 주식 매수를 고려하기 전에 확실한 탈출 계획을 마련해야 함을 알 수 있다.





■ 주식 종목 선정방법: 잘 알고 있는 단순한 기업에 투자

주식시장에 진입하기 전에 고려해야 하는 7가지 요소

1. 잘 아는 기업인가? 자신의 '역량의 범위' 안에 있는 기업인가?
2. 기업의 현재 내재가치를 알고 있으며, 몇 년 뒤 어떻게 달라질지 높은 신뢰도로 예측할 수 있는가?
3. 현재 및 2~3년 뒤 내재가치 대비 크게 할인되어 거래되는가? 할인폭은 50퍼센트 이상인가?
4. 순자산의 상당 부분을 이 기업에 기꺼이 투자할 의지가 있는가?
5. 손실위험은 미미한 수준인가?
6. 해자를 갖춘 기업인가?
7. 경영진은 유능하며 정직한가? p219

 





■ 주식 투자 기간: 3년의 법칙

나는 투자를 할 때 언제나 가격 격차가 3년 이내로 해소될 것이라고 가정한다. 전문 투자자로서 지난 7년 동안의 경험을 되돌아보면 격차는 대부분 18개월 안에 해소되었다. p160

마르와르 출신 사업가라면 설령 배운 것이 없는 사람도 당연히 투자금 전액을 3년 이내에 배당금 형태로 회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p64

저자는 “손실을 일으키는 자산이 스스로 회복하도록 인내심을 발휘할 기간은 2~3년이면 충분하다.”(p226)고 말한다. 주가가 내재가치에 수렴할 때까지 기다리다가는 영원히 끝나지 않을 수도 있고, 다른 곳에 투자하지 못하는 기회비용이 들며, 복리효과를 누리지 못한 잃어버린 시간을 보상받기란 매우 어렵기 때문이다. 더불어 저자의 USAP 투자 사례를 통해 2년간의 미실현 손실 상태, 1년간의 이익 상태를 겪으며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했던 4년간의 경험을 소개한다.




■ 주식 종목분석: 아르주나의 집중력

스승 드로나차야는 활쏘기를 하는 제자 아르주나에게 무엇이 보이는지 물었고, 아르주나는 목표물이었던 물고기의 눈동자 한가운데 외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이를 통해 저자는 “아르주나처럼 우리도 단순하고 잘 아는 기업에 집중해야 한다. 자신의 능력 범위를 벗어나서는 안 되며 바깥의 소음을 의식해서도 안 된다. 능력이 닿는 범위 안에서 적절한 서적, 잡지, 기업보고서, 업종 관련 정기간행물 등을 읽어나간다. 그러다 보면 이따금 특정 기업에 관한 중요한 무언가가 눈에 들어올 것이다.”(p255)라고 말한다.

 
 
 

투자를 어떻게 할 것인가 책 뒤표지

■ 개인적인 소감

이 책의 뒤표지에 보면 “워런 버핏과의 점심 식사를 $650,000에 낙찰받은 모니시 파브라이“라고 되어 있다. 이 책의 곳곳에 워런 버핏과 찰리 멍거의 말들이 인용되어 있고 그에 대한 모니시 파브라이의 해설을 볼 수 있다. 덕분에 워런 버핏의 가치투자 방식을 이해할 수 있었다.

저자는 조엘 그린블라트의 <주식시장을 이기는 작은 책>을 최고의 가치투자서로 꼽는다. 나는 2024년 9월에 <주식시장을 이기는 작은 책>을 읽었었다. <투자를 어떻게 할 것인가> 책에서 <주식시장을 이기는 작은 책>에 대해 몇 번 언급을 하기 때문에 미리 읽었던 것이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저자는 기업 사례에 대해 내재가치 분석, 확률 분석, 시나리오 분석 등을 하며 여러 가지 계산값을 보여준다. 저자에게는 그 계산값이 자명하기 때문에 풀이과정이 단순하고 자세하지 않다. 그런데 나에게는 그 계산값이 자명하지 않아서 이해가 부족하였다. 결국 나의 수학적·확률적 사고의 부족, 산업과 현금흐름에 대한 이해 부족 때문이라는 반성이 되었다.






↓ 조엘 그린블라트의 '주식시장을 이기는 작은 책' 책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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