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 과학공원 한빛탑 물빛광장 음악분수
* 주차: 엑스포 과학공원 통일관 유료 주차장
비가 억수로 오던 날, 엑스포 과학공원에 갔다. 비도 오고 날이 서늘해서 야외에서 물놀이를 할 수 없었던 날, 아쉬운 대로 <물빛광장>에서 발로 물장구치고 <음악분수>도 볼까 싶어 찾아갔다. 도착했을 때는 다행히 비가 잠시 소강된 상태였다. 정말, 하늘이 도운 날이었다.
한빛탑은 나에게 추억의 상징이다. 1993년에 개최되었던 <대전 엑스포>에 왔었던 어떤 순간이 기억나기 때문이다. 그날도 이렇게 날씨가 흐리고 비가 오락가락했던 것 같다. 예전에는 가족들이 왜 이 멀리까지 엑스포를 보러 왔을까 싶었는데, 부모가 되어 보니 알 것 같기도 하다. 부모는 아이에게 어떤 새로운 경험을 시켜주고 싶을 때 부지런해지는 것 같다. 나의 부모도 나에게 새로운 경험을 시켜주고 싶어서 그랬던 건 아니었을까.
<물빛광장>에는 큰 물웅덩이가 있다. 비 오는 날, 물 웅덩이에서 장화를 신고 첨벙첨벙하는 것을 좋아하는 행운이에게 딱이었다. 행운이는 원 없이 발장구를 치고 물살을 가르며 걸어 다녔다. 어떤 아이들은 킥보드를 물살을 가르며 타고 있었다. 밤에 왔더라면 위에 달린 알 전구가 참 예뻤을 텐데 싶어 아쉬웠다.
우리는 오후 5:00에 하는 음악분수를 봤다. 약 15분 정도 진행되었던 것 같다. 음악의 고저에 따라, 물의 움직임 또한 고저가 있어 마치 춤을 추는 듯했다. 그리고 분수를 보는 동안 마치 폭포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시원함과 청량감이 좋았다. 굳이 산을 오르지 않아도, 폭포에 가까이 가지 않아도 느낄 수 있는 비슷한 감정이었다. 이 또한 밤에 왔더라면 각 물줄기 아래에 있는 조명 때문에 더 예뻤을 텐데 싶어 아쉬웠다. 다음에는 시간 맞추어서 <한빛탑 미디어 파사드>를 보러 가야겠다.
↓ 음악분수, 한빛탑 미디어 파사드의 운영시간은 아래 링크의 한국관광공사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s://m.blog.naver.com/daejeondime/2227626702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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