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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지혜로운 살림살이

5살 병설 유치원-4월, 학부모 상담, 병설 유치원 급식 먹기

by ohrosy39 2021. 4.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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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등원 첫 날, 커피 한 잔의 달콤함

병설 유치원 학부모 상담, 비대면 전화 상담으로

행운이가 유치원 입학한 지 어느덧 1달이 지났습니다. 등원 첫날, 커피 한 잔의 달콤함이 얼마 전인 것 같은데 어느새 1달이 지났습니다. 그리고 아이 편으로 보내온 <학부모 상담 실시 안내문>.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 전화상담으로 이루어졌습니다. 병설유치원은 어린이집이나 사립 유치원에서 운영하는 키즈노트가 없습니다. 담임 선생님과는 휴대폰 문자로 소통을 합니다. 등 하원 할 때 담임 선생님으로부터 아이의 유치원 생활에 대해 몇 가지 이야기를 듣기는 하지만, 키즈노트처럼 주기적으로 아이의 생활에 대해 알 수 있는 것은 아니라서 이번 학부모 상담이 기대되면서도 걱정되었습니다.

 

학부모 상담 후, 행운이가 측은하게 느껴졌습니다. 행운이의 첫 사회생활. 집에서는 Only one이었지만, 유치원에서는 One of them으로서 집에서 만큼 의 관심을 받지 못할 것입니다. 하원하고 나면 옷에 덕지덕지 붙어있던 밥풀이 그것을 방증합니다. 유치원에서는 집에서만큼 자유롭게 생활하지 못할 것입니다. 친구들도 함께 써야 하기 때문에 미술 교구들을 자유롭게 양껏 쓸 수 없는 것이 그것을 방증합니다.

 

아이들이 독립적 인간으로 성장하기를 진정으로(!) 바라는 엄마들이라면 아이들에게 엄마 없는 하늘 아래에서 살아야 하는 허전함과 자유로움을 느낄 수 있도록 기회를 마련해 주는 데 머리를 써야 한다. -출처: 믿는 만큼 자라는 아이들/박혜란

 

행운이는 유치원을 통해 자율성, 독립성과 규칙을 따르는 것을 배워가는 중이었습니다. 측은함과 기특함이 교차하는 복잡한 감정이 들었습니다.

 

급식 환경과 유사하게 만들어주기 위해 집에서도 급식 식판에 밥 먹기

병설 유치원 급식, 스스로 먹기와 빨간 음식 문제

행운이는 유치원 급식 먹는 것을 처음부터 어려워했습니다. “친구들은 다 먹어. 행운이도 다 먹고 싶은데 행운이는 천천히 먹어.” 그동안 집에서는 엄마, 아빠가 떠먹여 주었더니 스스로 먹는 것이 미숙하고 속도가 나지 않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첫 기관이라 급식 시간, 즉 제한된 시간 내에 먹는 것이 부담스러운 모양이었습니다.

그리고 빨간 음식을 낯설어하고 먹기 어려워했습니다. 마파두부 덮밥, 김치볶음밥, 고추장멸치볶음 등. “병설 유치원에 가면 초등학생들과 같이 메뉴가 나오기 때문에 유치원생들이 먹기 어려워하기도 한다.”라고 들었었고, “어차피 빨간 음식도 앞으로 먹어야 하는데 좀 일찍 먹어보는 거지.”라고 생각했었지만, 막상 닥쳐보니 부모로서도 당황스러웠습니다.

우선 급식 환경과 유사하게 만들어주기 위해 집에서 식판에 스스로 먹는 연습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하루 전에 아이에게 메뉴를 알려주며 다 먹지 않아도 되니 조금씩 연습해보자고 다독였습니다. “행운아, 오늘은 밥, 달걀찜, 한우불고기, 푸딩 이렇게 먹고 와. 햄 부대찌개는 조금씩 먹어 보고 안 매우면 더 먹어보고, 맵거나 먹고 싶지 않으면 안 먹어도 돼.”라고 말해주었습니다.

스스로 먹기 연습을 1달간 한 결과, 처음부터 끝까지 스스로 먹는 것은 성공입니다. 하지만 아직 시간이 오래 걸리는 편입니다. 그리고 급식 메뉴 문제는 행운이가 먹을 수 있는 메뉴를 알려주었더니 그 메뉴에 대해서는 자신감 있게 잘 먹고 오는 편입니다. 그래서 “엄마, 행운이 오늘 밥, 달걀찜, 한우불고기, 푸딩 먹었어.”, "엄마, 행운이 오늘 김치 먹었어."라며 스스로 성취감을 느끼는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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