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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과 맛집' 새로움의 발견

금산 아이와 갈만한곳-하늘물빛정원 크레이지카트, 핑크뮬리, 치즈케이크

by ohrosy39 2020. 1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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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이지카트를 타고 있는 행운이와 행운이 아빠

 

하늘물빛정원, 탈 것을 좋아하는 아이를 위해 크레이지 카트를 타러 가다

 

4살 행운이는 탈 것을 좋아합니다. 탈 것을 좋아하는 아이를 위해 크레이지 카트를 타러 하늘물빛정원에 갔습니다. 크레이지 카트는 금요일, 토요일, 일요일에 운영을 합니다. 행운이네가 방문했던 날은 평일인 금요일 오후였습니다. 평일인 금요일 오후 기준으로 저희 외에는 크레이지 카트를 타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편하게 크레이지 카트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크레이지 카트장: 좁은 서킷에서 경험할 수 있는 화려한 드리프트 체험. 아이들도 어른들도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작지만 짜릿한 경험을 선사해드립니다. (T. 1588.2613) -출처: 에코 힐링 플랫폼(Eco Healing Platform) 하늘물빛정원 안내 책자

 

크레이지 카트의 비용은 7바퀴 기준으로 10,000원입니다. 1바퀴에 약 1,400원인 셈입니다. 마트에 있는 앵그리버드와 같은 탈 것은 이용료가 1,000원이고, 백화점에 있는 회전목마와 같은 탈 것은 이용료가 2,000원인 것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가격인 듯싶었습니다.

초등생 이상은 혼자 탑승할 수 있고, 미취학 아동은 성인과 동승해야 합니다. 보호자와 동반 아이 모두 헬맷을 써야 합니다. 그리고 크레이지 카트에 앉을 때, 보호자는 뒤에 앉고 아이는 보호자 앞에 앉습니다. 이처럼 보호자는 뒷좌석에, 아이는 앞좌석에 앉은 채로 보호자와 아이 모두 함께 핸들을 잡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크레이지 카트는 후진이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트랙 주변의 고무로 된 안전장치에 부딪히게 되면 관리자 분이 인력으로 직접 크레이지 카트를 뒤쪽으로 빼주셨습니다.

 

행운이는 크레이지카트 타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야외에서 회전 코스를 돌며 카트를 타는 것이 처음 해보는 경험이었기 때문입니다. 다만 행운이 스스로 직접 운전할 수 없는 것을 아쉬워했습니다. 행운이는 4살이 되면서 몇 활동을 자신이 통제하고 지배하며 직접 하고 싶어 합니다. 특히 탈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운전대를 직접 잡고 스스로 운전하고 싶어합니다. 하지만 크레이지 카트의 경우, 페달을 밟았다가 떼며 속도를 조절해야 하고, 핸들을 돌리며 방향 전환을 해야 하기 때문에 단순한 운전은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안전상의 이유로 4살 아이가 직접 운전할 수 있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컬럼비아 대학교 심리학자들은 2010년 국제 학술지 <인지 과학의 경향>에 발표한 논문에서 '지배 욕구는 생존에 필요한 생물학적인 욕구'라고 주장했다. 인간은 자신이 통제권을 쥐고 있다고 생각할 때 더 열심히 일하고 노력하는 성향이 있다. 그리고 자신감이 더 강해지고 역경도 더 빠른 속도로 이겨 낸다. 자신을 직접 통제한다고 믿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장수할 확률도 훨씬 높다. 뇌가 발달하는 과정에서 이런 지배 본능이 중심적인 위치를 차지한다. 어린아이가 혼자 식사하는 방법을 깨우친 후에는 어른들이 먹여 주려는 지배 시도에 저항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어른들에게 순종하면 음식을 입에 넣을 가능성이 훨씬 높다는 것을 알면서도 말이다. - 출처: 1등의 습관 p37

 

하늘물빛정원의 핑크뮬리
하늘물빛정원의 둘레길을 따라 걸으며 산책하는 행운이

 

하늘물빛정원, 핑크 뮬리와 단풍구경을 함께 즐길 수 있다

 

행운이네가 하늘물빛정원을 찾은 것은 11월 초였습니다. 당시에 하늘물빛정원은 핑크 뮬리와 단풍구경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저수지 변두리에 둘러싸인 산에 단풍이 들어 단풍구경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크레이지 카트를 탔던 방면에 핑크 뮬리 가든이 있었습니다. 여러 명의 사람들이 핑크 뮬리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가든은 크지는 않지만 가볍게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정도였습니다. 저수지 주변 산책로를 걸으며 다양한 꽃과 나무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야외 산책길: 장산 저수지를 따라 머들령 초입에서부터 장산 저수지 끝자락까지 물빛 정원 산책길이 길게 이어져 있습니다. 그윽함을 풍기는 짙푸른 저수지와 알록달록 초록이 만연한 푸른 산이 맞닿는 곳, 하늘물빛정원의 정원이 펼쳐 집니다. (T. 1588.2613) -출처: 에코 힐링 플랫폼(Eco Healing Platform) 하늘물빛정원 안내 책자

 

핑크 뮬리는 몽환적인 분홍빛이 매력인 식물입니다. 최근 1~2년 사이에 핑크뮬리 명소를 찾는 이들이 많아졌습니다. 하지만 환경부는 핑크뮬리를 유해성 2종으로 지정했습니다. 핑크뮬리는 본래 미국의 따뜻한 지역의 여러해살이풀이입니다. 그런데 국내 기후 변화에 적응하여 번식하게 되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될 수 있다는 이유 때문에 유해성 2종으로 지정되었습니다. 그렇지만 핑크 뮬리가 '생태계 교란 생물'로 지정된 것은 아닙니다. 이처럼 핑크 뮬리의 아름다움 뒤에 생태계 교란에 대한 논의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더 치즈케이크 팩토리의 플레인 치즈케이크

 

하늘물빛정원, 더 치즈케이크 팩토리의 치즈케이크를 먹을 수 있다

 

하늘물빛정원 내의 먹거리로 <휴카페>라는 베이커리 및 카페가 있습니다. 이곳에서 더 치즈케이크 팩토리(The Cheesecake Factory)의 치즈케이크를 볼 수 있었습니다. <휴카페> 매장 내에 설치된 배너의 내용을 통해 더 치즈케이크 팩토리에 대해 알 수 있었습니다. 배너의 내용에 따르면 47년 전통의 미국 오리지널 치즈케이크의 맛과 50가지 이상의 다양한 치즈케이크가 있습니다. 미국 FDA 심사를 통과해서 안전하고 미국 36개 주 및 해외 여러 곳에서 판매되고 있습니다. 나스닥에 상장되어 있고 언론 노출, 미국 인기 드라마를 통해 높은 인지도를 자랑합니다.

 

추가로 더 알아보았습니다. 더 치즈케이크 팩토리는 1972년도에 설립된 회사입니다. 1983년에 상장하였습니다. CAKE라는 이름의 티커를 가지고 있습니다. 미국과 푸에르토리코에 총 208개의 레스토랑을 소유, 운영하는 회사입니다. 치즈케이크를 포함한 다양한 디저트를 파는 캐주얼 형태의 레스토랑입니다.

 

이렇게 화려한 이력의 치즈케이크를 지나치기가 어려웠습니다. 마치 하늘물빛정원의 특산품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먹어보았습니다. 제가 먹은 치즈케이크의 이름은 '플레인 치즈케이크'였습니다. 가격은 8,800원이었습니다. 일반 치즈케이크보다는 비싼 편이었습니다. 하지만 크게 다른 맛은 느낄 수 없었습니다. 다른 맛의 치즈케이크를 먹었더라면 조금 다른 느낌이었을까 싶었습니다. 화려한 이력에 비해, 그리고 조금 더 비싼 가격에 비해서는 개인적으로는 아쉬운 맛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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