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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평범하디 평범한

초등학생 1학년 아침 메뉴, 아침밥의 힘

by ohrosy39 2024. 1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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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 선생님의 알림장

# 초등학생 아침 식사

아이가 올해 초등학생 1학년이 되었다. 유치원 때와 달라진 점 하나는 1시간 더 일찍 등교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아침 식사도 더 일찍 먹게 되었다. 아이는 일어나자마자 비몽사몽간에 식사를 해야 한다. 게다가 학기 초에 담임 선생님께서 “1, 2교시부터 배고파하는 친구들이 여럿 있습니다. 아침을 충분히 꼭 먹고 올 수 있도록 해주세요.”라고 알림장에 당부를 하셨다. 이렇다 보니 아이가 먹기 쉬우면서도 속도 든든한 메뉴들로 구성해주고 싶었다.

# 아침밥

나는 밥심, 즉 밥을 먹고 내는 힘이 있다고 믿는다. 그래서 우리 아이 아침밥에 대한 대원칙은 ‘밥’이다. 밥 양은 100g 정도를 주었고 그 외에는 제철과일을 주려고 노력했다.





# 초등학생 1학년 아침 메뉴

김주먹밥, 달걀후라이, 브로콜이무침, 블루베리
김주먹밥, 만두, 참외
김주먹밥, 달걀후라이, 살구

↑ 아이 아침밥의 단골메뉴는 김주먹밥이다. 이 세상에 김이 없었으면 어쩔뻔했나 싶을 정도다. 그 외에는 아이가 좋아하는 브로콜리, 블루베리, 살구, 참외를 주었다. 집에서 직접 만든 만두도 주었다.





유부초밥, 브로콜리무침,. 오렌지
유부초밥, 토마토, 호두강정

 아이 아침밥의 또 다른 단골메뉴는 유부초밥이다. 그 외에는 아이가 좋아하는 브로콜리무침, 토마토, 오렌지를 주었다. 집에서 직접 만든 호두강정도 주었다. 사실 이 메뉴에 대해서는 에피소드가 있는데 아이가 오렌지를 먹고 간 날, 같이 학교 가는 길에 화장실이 급하다고 해서 혼쭐이 났었다. 그 이후로는 오렌지 대신 귤을 주거나, 수분이 많지 않은 과일로 주는 편이다.





볶음밥, 달걀후라이, 블루베리, 바나나
볶음밥, 달걀후라이, 바나나

 아이 아침밥의 또 다른 단골메뉴는 볶음밥이다. 그 외에는 아이가 좋아하는 블루베리, 바나나를 주었다. 달걀후라이 위에 케첩으로 그리는 하트는 내가 아이에게 표현할 수 있는 작은 마음이다.





카레라이스, 블루베리

 아이 아침밥의 또 다른 단골메뉴는 카레라이스다. 그 외에는 아이가 좋아하는 블루베리를 주었다.





김드위치

 아이 아침밥으로 가끔 하는 메뉴는 김드위치다. 김으로 만드는 샌드위치로서, 흔한 남매라는 만화책에 소개된 시크릿 레시피로 만든 음식이다. 김, 밥, 스팸, 달걀후라이, 체다치즈로 만든다. 때때로 별미로 먹기 좋다.





I am what I eat! (출처: 책 My silly body and book)

# I am what I eat!

막상 위와 같이 정리해 보니 점점 매너리즘에 빠지며 반복되는 메뉴가 많았던 것 같다.

대학생 이상의 아이를 둔 어머니들의 말씀을 들어보면, 아이가 장성하여 집에서 떠난 후 먹는 음식은 형편이 없다고 한다. 요리하기 귀찮아서, 간단히 먹기 위해서, 돈을 아끼기 위해서 등의 이유로 인스턴트 위주로 먹게 되는 듯하다. 그렇기 때문에 집을 떠나기 전, 부모의 품에 있을 때 먹는 그 음식들이 아이 체력의 뿌리가 된다고 한다.

사실 아이도 비몽사몽간에 아침밥을 먹겠지만, 엄마인 나도 아침마다 비몽사몽간에 요리를 하는 게 쉽지는 않다. 하지만 내 품에 있을 때 조금이라도 더 아이 체력의 뿌리를 만들어준다는 마음으로 조금 더 파이팅 하는 아침밥을 만들어보도록 노력해야겠다.

나는 (어설퍼도)
노력하는 엄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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