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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과 맛집' 새로움의 발견

대전 피제리아 다알리, 블루리본 서베이 이탈리안 레스토랑 맛집, 화덕 피자 맛집

by ohrosy39 2022. 1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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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제리아다알리

 

○ 피제리아다알리

 

* 주소: 대전 유성구 지족로 349번길 40-5

* 주차: 매장 앞 약 2대 정도

* 휴무: 일요일

 

집밥에 권태가 왔다. 먹고 나면 속도 편하고 마음도 편한 게 집밥이지만 때로는 싫증이 날 때가 있다. 이 날, 뭔가 이국적인 음식, 새로운 음식, 특별한 음식을 먹고 싶던 날이었다. 그런 날, '피제리아다알리'에 다녀왔다.

 

다알리에 들어서며 이탈리아 감성을 한껏 느끼고자 했다. 그런데 맞은편을 보자 뒷고기집이 있었다. 막창, 생삼겹살, 항정살 등을 메뉴로 하고 있었다. '맞아, 그 메뉴들도 참 맛있지.' 한쪽은 한껏 이탈리아 맛을, 한쪽은 한껏 한국 맛을 뽐내고 있었다.

 

블루리본서베이

 

다알리는 2015년 이래로 블루리본서베이 수록을 이어오고 있었다. 블루리본서베이 사이트에 들어가니 피제리아다알리에 대한 소개글을 볼 수 있었다. 나폴리 피자 인증을 받은 곳, 장시간 숙성한 도우로 피자를 만드는 곳, 참나무 화덕에 구워 담백한 맛을 볼 수 있는 곳이라고 묘사되어 있었다. 한 곳을 쭉 지켜오고 있는 다알리의 부지런함과 피자에 대한 정성을 느낄 수 있었다.

 

매장 내 모습
매장 내 모습

 

홀은 크지는 않지만 깔끔하고 쾌적했다. 우리는 미리 예약을 했었다. 아이 식기를 준비해달라고 부탁드렸었고, 논슬립 실리콘 식기로 준비해주셔서 센스가 돋보였다.

 

홀에서도 주방을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었다. 셰프님과 셰프님 뒤로 화덕이 보였다. 6살 아이 행운이에게 화덕을 보여주며 저곳에서 피자가 구워 나온다고 말해주었다. 화덕은 아이에게 소소한 구경거리가 되어주었다.

 

우리처럼 아이를 데리고 온 가족 손님도 있었고, 커플 손님도 있었고, 1인 손님도 있었다. 벌써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나기도 했다. 크리스마스 때 가족, 연인, 친구들끼리 분위기 있게 식사하고 좋은 곳 같았다.

 

매장 내 모습

 

매장 내에 이탈리아어로 추정되는(나는 이탈리어를 모른다.) 책들이 진열되어 있었다. 이국적인 책들이 한 무리를 이루고 있으니 멋스러웠다. EATALY라는 책이 눈에 들어왔다. ITALY를 EAT으로 시작하며 언어유희를 한 것이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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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전빵

 

* 주문한 메뉴

 

- 마르게리따 피자 20,000원

- 라구볼로네제 파스타 21,000원

- 쉬림프로제 리조또 18,000원

 

마르게리따 피자

 

마르게리따 피자, 참 맛있었다. 6살 행운이도 잘 먹었다. 여러 가지 맛이 났다. 화덕에 그을러서 탄맛. 도우의 짭조름하면서도 쫀듯한 맛. 자극적이지 않은 토마토소스 맛. 탱글 하게 살아있는 치즈 맛. 바질의 향긋한 맛. 심플하게 생겼는데, 맛은 다채로웠다.

 

라구볼로네제 파스타

 

라구볼로네제 파스타도 잘 먹었다. 어른들은 후추를 뿌려서 먹었는데 그랬더니 맛이 더 좋았다. 6살 행운이는 잘 먹기는 했으나, 면이 딱딱해서 싫었다고 했다. 평소에 한국식으로 해 먹는 스파게티 면에 비해서는 딱딱하다 보니 좀 불편했나 보다.

 

쉬림프로제 리조또

 

쉬림프로제 리조또는 아이와 함께 먹기 위해 맵지 않게 해달라고 부탁드렸었다. 새우 맛을 다양하게 느낄 수 있는 음식이었다. 새우 머리에서 나오는 육즙 맛, 새우 살에서 느껴지는 탱글한 맛, 새우 껍질과 다리를 씹을 때 느낄 수 있는 고소한 맛. 6살 아이 행운이는 리조또를 가장 잘 먹었었고 다만 먹을 때 새우 껍질과 다리가 한 번 씩 나오다 보니 불편함을 느껴했다. 그런 건 조금씩 발라주었다.

 

2019년 식전빵
2019년 마르게리따 피자
2019년 트러플 리조또
2019년 크레마 꽈트로 뽀르마찌

 

2019년 방문했을 때는 위와 같은 사진의 메뉴들을 먹었었다. 행운이가 3살이었을 때였는데 그때도 리조또를 가장 잘 먹었었다. 2022년, 지금 6살인 행운이에게 물었다. "이탈리아에 가면 이런 음식들을 먹을 수 있어. 이탈리아에 여행 갈 거야?"라고 물으니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다. 집밥과 한식을 주로 먹어 온 행운이에게는 이국적이었던 걸까? '행운아, 그래도 엄마, 아빠는 여기 또 올 거야. 같이 또 오자. 그리고 이탈리아 여행도 같이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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