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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정섭님 대전 신세계 문화센터 강의 후기 '대한민국 입시지도와 우리 아이 교육 로드맵'

by ohrosy39 2022. 1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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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 대전점 문화센터 강의 개요

 

○ 심정섭님 강의 후기

 

지난 10월 31일, 대전신세계 아트앤사이언스(신세계백화점 대전점)에 심정섭님의 강의를 듣고 왔다. 강의 제목은 '대한민국 입시지도와 우리 아이 교육 로드맵'이었다. '우리 아이 교육 로드맵'은 궁금한데 '대한민국 입시지도'라니. 6살 아이를 둔 나로서는 아직 시기상조가 아닌가 싶었다.

 

그런데 우리 가족에게 당면한 문제가 있었다. 아이의 취학을 앞두고 초품아 또는 학군지로 이사를 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 남편이 적극적으로 "유명한 분이시고, 우리 가족의 향후 방향에 대한 팁을 얻을 수 있으니 꼭 다녀왔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나 또한 '이 말도 맞는 듯하고, 저 말도 맞는 듯한 양육의 세계에서 중심을 잡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다. 결론은 강의를 듣고 온 후, 덕분에 마음의 혼란을 잠재울 수 있게 되어 감사했다.

 

강의를 통해 아래와 같은 내용을 알 수 있었다.

 

- 내가 왜 살아야 하는가, 내가 왜 공부를 해야 하는가에 대한 동기가 중요하다.

- 독서, 멘탈(회복탄력성) 이 중요하다.

- 입시 현실을 직시한 후, 그 줄에 세울 것인지, 말 것인지에 대한 결정이 필요하다.

- 부모가 환경을 잘 만들어주지 않아서 아이 학업에 영향을 미쳤다는 죄책감은 가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 역량이 있는 아이는 충분히 스스로 창의적인 진로를 개척할 수 있다.

- 공부 DNA가 있다. 공부 머리 테스트 방법을 통해 체크해 볼 수 있다.

- 현 입시 정책의 방향, 전형별(수시, 정시) 전략 방법, 학군 지도별 대입 통계 및 특성

- 자세한 내용은 심정섭님의 블로그, 유튜브 통해 알 수 있다.

 

공부보다 공부그릇 책 표지

 

진정으로 아이가 행복한 삶을 살기를 원하는 부모라면 아이가 열심히 공부하고, 무언가를 하려고 할 때, 그 동기가 무엇인지 세심히 살피는 지혜가 필요하다. p62

아이가 재능을 발견하게 도와주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거 좋은 생각이다. 그래 한번 열심히 해 봐"라는 부모나 교사, 어른들의 격려이다. 그런 격려는 아이만의 고유한 재능을 인정하고, 나의 생각을 강요하지 않으려는 건강한 생각에서 나온다. 아이의 재능을 발견하기 위해 이런저런 경험을 시키고, 프로그램에 보내고, 로드맵을 짜주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부모의 마음가짐이다. 또한 도전 과정에서 아이가 시행착오를 겪고 힘들어할 때 다시 일어날 수 있도록 격려하는 것이 어른들이 해야 할 가장 큰 역할이다. p82

 

심정섭님의 강의를 듣기 전과 후에 '공부보다 공부 그릇'이라는 책을 함께 읽었었다. 책을 통해 강의 내용을 보다 심도 있게 이해할 수 있었다.

 

내가 강의와 책을 통해 깨달은 바는 아래와 같다.

 

- 유치원~초등학생 행운이에게 필요한 건, 학교나 학원이 가까운 집이 아니다.

- 행운이의 관심사에 귀 기울여주고 격려해주는 가족이 필요하다.

- 문해력 또는 논리력을 길러줄 독서가 필요하다.

- 아이가 읽은 책 목록을 2~3년간 기록한다. 이를 통해 아이가 어느 분야에 관심이 있는지 파악한다.

- 직접 경험을 많이 하게 해주고, 배경 지식과 어휘력을 먼저 쌓아 준다.

 

악동뮤지션

 

창의적인 노랫말과 멜로디로 <k팝스타2>에서 1등을 하고 가수로 데뷔한 약동뮤지션의 찬혁 군은 부모에게 음악을 하겠다고 선언했을 때, 찬혁군의 엄마는 이렇게 이야기했다고 한다. "그래 한번 해 봐. 잘 되면 좋고, 안 되도 그 과정에서 무언가 배울 수 있을 거야."... 만약 찬혁군의 엄마도 이런 반응을 보였다면, 우리는 악동뮤지션의 독창적인 노래를 듣지 못했을 것이다. p81

 

나는 과연 찬혁 군의 엄마처럼 "그래. 한 번 해봐."라고 말할 수 있을까? 행여 말은 할 수 있어도, 혹시나 불안한 표정을 내비치고 있지는 않을까? 행여 말은 할 수 있어도, 걱정스러운 말투가 섞여있지는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하다 '공부보다 공부 그릇'이라는 책의 제목을 보니, 글자가 달리 보이기 시작했다. '공부보다 공부 그릇'이듯 '아이보다 부모 그릇'이 문제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의 '공부 그릇'을 운운하기 전에 나의 '부모 그릇'을 더 단단하게 만들어야 할 때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나 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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