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베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 케이크
얼마 전 아버님 생신이었습니다. 자식들의 협의 하에 레터링 케이크를 할까 했었는데, 아버님의 반대.
지금은 저성장 시대입니다. 이제는 과거처럼 무한 확장이 어렵고, 지구 온난화 등 환경 이슈 때문에라도 예전과 같은 대량생산과 대량소비를 지양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헐값에 많이 파는 대신 더 정교하게 경쟁력을 다듬어서 부가가치를 높여야 합니다. -출처: 그냥 하지 말라/송길영 p111
아버님이 좋아하시는 케이크는 베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 케이크. ‘정교하게 경쟁력을 다듬어서 부가가치를 높인’ 레터링 케이크 보다는 ‘예전과 같은 대량생산’된 베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케이크를 더 좋아하셨습니다.
가성비와 맛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시는 분이라, 레터링 케이크는 탈락이었습니다.
남녀노소 모두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베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케이크. 덕분에 6살 아이 행운이도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2. 바로 먹는 와츄원
바로먹는 와츄원의 가격은 31,000원입니다.
바로먹는 와츄원에는 엄마는외계인, 31요거트, 체리쥬빌레, 아몬드봉봉, 초콜릿무스, 슈팅스타, 베리베리스트로베리, 뉴욕치즈케이크, 쿠키앤크림, 바나나, 레인보우샤베트, 체리&바닐라, 초콜릿&바닐라 13종의 아이스크림이 들어있습니다.
그래서 이건 무슨 맛인가, 저것 무슨 맛인가 하며 먹다가 다 먹게 되는 구조입니다.
6살 아이 행운이가 가장 좋아하는 맛은 엄마는외계인이고, 처음 맛 본 맛으로는 체리&바나나를 좋아했습니다. 그리고 저희 가족 기준으로는 31요거트의 인기가 가장 적었습니다.
3. 마무리
현실적인 성격의 아버님을 위해서는 메시지에 의미를 부여하고 사진 찍기 좋은 레터링 케이크보다는, 가장 맛있게 드시는 베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 케이크가 최선인가? 아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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