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심으로 꽃을 만들다
휴지심은 흔하게 구할 수 있는 재료 입니다. 어느 누구나 집에서 휴지를 쓰고, 휴지를 다 쓰고 나면 휴지심이 꼭 나오기 때문입니다. 일부러 사지 않아도 되고 막 쓸 수 있는 미술 재료입니다. 이러한 휴지심을 이용해서 4살 아이 행운이와 함께 꽃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엄마가 미리 준비할 것
휴지심을 잘라서 꽃 모양을 만듭니다. 종이 접시에 목공풀을 이용하여 붙여 줍니다. 하루 동안 말려서 굳게 합니다. 저는 배경 재료를 종이 접시로 하였습니다. 보통 도화지에 하던데 저는 종이 접시가 더 편했기 때문입니다. 휴지심 꽃을 만들 때, 물감으로 색을 들여야 하는데 도화지는 물을 머금어 흐물해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종이 접시를 도화지 만큼이나 무게도 가벼운데 코팅이 되어 있어서 물을 머금지 않아 흐물해지지 않았습니다.
휴지심 꽃잎을 키친타월로 채우다
행운이더러 키친타월을 직접 뜯고 뭉쳐서 꽃잎을 채워보라고 하였습니다. 이 작업을 생각보다 잘 해주었습니다. 4살 아이 행운이는 아직 정교한 작업은 힘들지만, 뜯고 구기고 넣고 하는건 이제 잘 합니다.
이 과정을 통해 키친타월을 한 칸씩 뜯는 연습을 해보았습니다. 그리고 한 칸씩 뜯은 키친타월을 뭉쳐 꽃잎 하나 하나에 채워넣으며 소근육 발달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휴지심 꽃 1개당 꽃잎 5장, 이파리 2장이라 모두 7장의 키친타월이 필요하니 7장의 키친타월을 뜯어보라고 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자연스레 숫자 7까지 세어보기도 하였습니다.
저는 휴지심 안에 넣을 휴지는 키친타월로 했습니다. 증정용으로 받은 키친타월 입니다. 고급형은 아니라서 음식하는데 쓰기 애매하고 찜찜했습니다. 그래서 이런 미술놀이에 쓰며 소진하였습니다.
휴지심 꽃잎을 물들이다
약통에 색깔별로 물감을 담아 두었습니다. 이 물감을 부어서 휴지심 꽃잎을 물들여 보았습니다. 4살 행운이는 물감 짜는 것을 좋아합니다. 데칼코마니도 무척 좋아했습니다. 아낌 없이 팍팍 짭니다. 휴지심 꽃잎 물들이기를 한 후, 종이 접시가 뭔가 밋밋하여 종이 접시 테두리를 플레이폼으로 장식해 보았습니다.
휴지심 꽃 액자를 2개 만들었더니 둘이 친구라며 좋아했습니다. 혼자 하는 것보다 같이 하는걸 더 좋아하고
하나 보다는 둘이 좋은 아이입니다. <휴지심 꽃 만들기>는 큰 비용이 들지 않고 4살 아이가 하기에도 쉬운 활동이었습니다.
코인티슈로 미술놀이 하기
코로나19로 인해 불필요한 외출은 자제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아이와 집에서 무엇을 하면 좋을까 고민을 하다가 요즘 맘카페에서 코인티슈 물감놀이를 많이 하는 것을 보고 저도 해보았습니다.
코인티슈는 쿠팡에서 헬로키티 코인 물티슈 250개입을 13,180원에 구매하였습니다. 소량으로 구매하고 싶었지만 인터넷에서는 대량으로만 팔아서 난감하였습니다. 일부는 엄마표 미술놀이에 사용하고, 일부는 아이 친구에게 나눠주고, 일부는 중고시장에 저렴하게 팔기도 하였습니다.
코인티슈를 물감으로 염색하다
행운이에게 코인티슈 10개를 주었습니다. 달걀 케이스 한 칸마다 넣어보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약통에 담긴 물감을 코인티슈에 부어보라고 하였습니다. 코인티슈는 물을 머금자 부풀어 올랐습니다. 이 모습을 보고 행운이는 신기하면서도 재미있어 했습니다. 게다가 물감 물을 부었더니 코인티슈가 염색이 되었습니다. 코인티슈를 하나 하나 펴 보았습니다. 그리고 행운이가 빨래 건조대에 직접 널어 말렸습니다. 말린 코인티슈는 은은한 색깔로 염색이 되어 있었습니다. 이 코인티슈를 행운이가 좋아하는 인형들의 낮잠 이불로 덮어 주었습니다.
잘 그리는 기준이 없는 자유로운 표현, 데칼코마니
제가 유치원 다닐 때 데칼코마니를 즐겨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선명한 색상의 데칼코마니는 아름답습니다. 뚜렷한 형태가 없는 데칼코마니는 상상을 자극합니다. 제가 받은 느낌을 행운이도 느끼길 바라며 함께 데칼코마니를 해보았습니다.
처음에 흥미를 돋우기 위해 엄마인 제가 먼저 해보았습니다. 도화지에 물감을 짜고, 종이를 반으로 접고 나서 펼쳐보았습니다. 결과물을 보더니 행운이는 신기해하고 흥미로워했습니다. 4살 아이 행운이도 해보았습니다. 물감을 막 짜더라도 결과물이 알록달록하니 예쁘게 나왔습니다. 잘 그리는 기준도 없고, 물감을 잘 짜는 기준도 없는 데칼코마니라 자유롭게 놀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다양한 색깔의 물감을 막 짜다
저는 24색 유아 수채화 물감을 준비했습니다. 쿠팡에서 구매했으며, 동아 수채화 그림물감 세트 6ml 24색을 5,020원에 구매하였습니다. 4살 행운이는 아직 물감의 양 조절 하는 것이 어려워서 너무 많이 짜버리곤 했습니다. 그래서 아예 적은 용량의 물감을 쓰는 것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색깔의 물감을 이것 저것 많이 짜보기를 바라는 마음에 24색을 택했습니다. 4살 행운이는 아직 선이나 모양을 만들기는 힘들었고 여러 가지 색깔의 물감을 도화지에 짜는 정도로만 할 수 있었습니다.
4살 아이도 집중하는 글라스데코
맘카페에서 아이들이 글라스데코를 즐겨한다는 이야기를 보고 4살 행운이도 가능할까? 좋아할까? 라는 생각으로주문해서 한 번 해보았습니다. 쿠팡에서, 아모스 글라스 데코 369 썬데코 모빌을 8,450원에 구매하였습니다. 행운이는 의외로 좋아했습니다. 첫 날에 1.5시간 동안 집중력 있게 하고 그 이후로는 한번 하면 10~20분씩 하고 있습니다. 아직 칸 안에 물감을 예쁘게 채우기는 힘들고 여러가지 색깔을 짜보는 정도로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행운이는 여러가지 색깔이 알록달록한게 예뻐보이는 것 같습니다.
아이 방 창문을 스테인드글라스로 장식하다
글라스데코 완성작들은 행운이 방 창문에 붙여 주었습니다. 마치 스테인드글라스 처럼 보였으면 했습니다. 글라스데크 완성작은 무게가 무겁지 않아서 테이프 만으로도 잘 부착되었습니다. 하나씩 완성할 때마다 건조를 시킨 후 이렇게 부착해두었습니다. 완성작들을 수납함에 두는 것 보다 방 창문에 하나씩 붙여 두니 아이가 작품 하나씩을 직접 붙이며 성취감을 느꼈으면 했고, 아이방 장식품도 되어 좋았습니다.
''일상' 평범하디 평범한' 카테고리의 다른 글
4살 가정보육, 그리고 유치원 선택 (0) | 2020.04.05 |
---|---|
4살 아이가 직접 풍선 펌핑해서 놀기 (0) | 2020.03.25 |
4살 아이 곤충과 친해지기 실패 (0) | 2020.03.25 |
무지개 물고기와 해파리 만들기 (0) | 2020.03.23 |
종이접시로 클레이아트 액자 만들기 (0) | 2020.03.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