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환갑, 환갑 상차림, 환갑 선물 보약 용돈박스, 호텔 환갑 식사
1. 환갑 엄마의 환갑이었다. 60세 이전에는 뭐든 잘 버티는 엄마였는데, 60세가 넘어가니 여기저기가 아프다는 얘기를 종종 하신다. 엄마가 나이가 들었음을 실감하게 된다. 6살 아이 행운이는 신이 났다. 외할머니의 생일이라니 좋은가보다. 내가 벽에 생일 가랜드를 달고 있자, 행운이의 손이 분주해졌다. 줄, 색종이, 가위, 테이프를 뚝딱뚝딱 만진다. 행운이는 직접 만든 가랜드를, 직접 달았다. 가랜드 양끝에는 빨간색 리본을 달아 멋을 더했다. 그리고 알파벳 T 위에 깨알같이 생일 모자를 만들어 붙였다. 아이의 이런 섬세한 정성과 표현에 뭉클해졌다. 2. 생일상 부족한 요리 솜씨이지만 내 나름대로 생일상을 차렸다. 미역국, 소불고기, 시금치나물, 대구전, 오징어 숙회 무침. 없는 솜씨에 나름 구색을 갖추려..
2022. 6.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