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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습만화 정재승의 인간탐구보고서 <9 인간의 선택은 엉망진창이다> 요약
- 지구인들은 최고의 선택에 매우 집착한다. 그래서 사소한 것을 고르는 데에도 시간이 오래 걸린다. 하지만 지구인에게는 최고의 선택을 내릴 능력이 없다. 수많은 선택지들을 종합 및 분석할 날카로운 이성, 충분한 시간과 비용이 없기 때문이다.
- ‘선택의 역설’은 선택지가 많을수록 좋은 의사결정을 할 것 같지만, 오히려 의사결정에 방해가 되는 현상을 말한다. 지구인들은 선택지의 개수가 적당해야 선택을 잘한다.
- 손실 회피 성향은 편도체와 관련이 있다. 이를 실험으로 증명하였다. 실험 대상은 편도체가 손상된 환자와 일반인이었다. 동전 던지기 게임을 하였고, 앞면과 뒷면이 나올 확률은 반반이었고, 뒷면이 나오면 1달러를 내놓고 앞면이 나오면 2.5달러를 벌었다. 기대 수익이 1.5달러 더 컸다. 기대 수익이 더 크기 때문에 게임이 계속될수록 돈을 더 많이 벌 수 있었다. 하지만 일반인은 수익을 지키기 위해 게임을 멈추었고, 환자 그룹은 두려움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게임을 계속 진행하여 더 많은 돈을 벌었다.
- 지구인은 선택을 통해 주도권을 쥐고 싶어 하고, 선택권이 없는 상황을 견디지 못한다. 선택이 주는 통제감, 즉 ‘자기 뜻대로 상황을 바꿀 수 있는 기회’가 주는 느낌을 통해 기쁨을 느낀다.
- 휴리스틱은 이것저것 복잡하게 따지지 않고 상황을 단순화해서 대충 답을 내리는 불완전한 판단 방식을 말한다. 모든 정보를 검토하지 않아도 그럴듯하게 답하도록 도와준다. 하지만 인지적 실수나 편견 같은 부작용을 동반한다.
- 지구인들은 불공평한 상황에서 남이 나보다 많이 가지는 꼴을 보지 못한다. 상대가 9, 자신이 1을 가질 수 있는 상황보다는, 모두가 똑같이 0이 되는, 둘 다 아무것도 갖지 못하는 쪽을 선택할 확률이 높다. 불공평한 제안을 받을 경우, 역겨움을 유발하는 뇌의 부위인 ‘뇌섬엽’이 강한 분노 반응을 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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