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식 투자기록(2021년)-코카콜라(KO), 미국 배당주, 경제적 해자 기업, 경제적 해자란?

1. 매수 이유

주식 투자 관련 서적에 보면 늘 등장하는 사례가 코카콜라입니다. 안정적인 배당주, 경제적 해자를 가진 기업으로 유명합니다. “그 유명한 주식, 나도 한 번 사볼까?”라는 생각으로 매수하였습니다.

2. 매도 이유

 

* 주식을 파는 예외조항 (출처: 책 존리의 금융문맹 탈출 p80)
① 회사의 가치에 비해서 주가가 지나치게 올랐을 때
② 꼭 사고 싶은 다른 좋은 주식이 생겼을 때
③ 세상이 변해서 내가 매입한 주식의 해당 기업이 더는 성장하기 어려울 때

2021년, ②의 <매도 이유>로 매도하였습니다. 코카콜라(KO)를 매도하고 머크(MRK)를 매수하였습니다. 머크가 1) 코로나 치료제라는 호재가 있었고, 2) 배당수익률이 3%대로 비슷하였고, 머크가 조금 더 높았습니다.

그런데 무엇보다 2021년은 강세장 1년차로서 다른 종목들은 상승률이 좋은 편이었습니다. 그에 비해 코카콜라에 대한 제 감정은 '지루했다'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주식 카페에서도 “아직 거긴 인가?”라는 반응이었습니다. 게다가 저는 코카콜라 탄산음료를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기업에 대한 충성도가 적었습니다.

 

코카콜라 주가 차트 2022-04-27 기준, 출처: CNBC

3. 보완점

 

나는 평균 3~5년 정도 주식을 보유한다. 종목을 선정할 때도 10년 보유할 것을 생각하고 골랐다. 처음에는 10년 보유를 생각하고 매수하라는 워런 버핏의 이야기를 듣고 그렇게 했다. 막상 장기 투자를 해보니 너무 편하고 수익률도 좋았다. 어차피 오래 갖고 있을 거라 매일의 주가는 신경 쓰지 않고 실적을 위주로 봤다. 그랬더니 이제는 자연스럽게 회사를 고를 때도 나와 오래갈 수 있는지를 가장 먼저 보게 된다. 일시적인 인기가 아닌 회사, 꾸준히 돈을 벌어온 회사, 앞으로도 그럴 가능성이 높은 회사, 혁신을 위해 발 벗고 뛰는 회사, 그리고 무엇보다 믿음이 가는 회사를 고른다. 그래서 주식 투자가 더욱 즐겁다. 험난한 세상에 동업자들이 있다니 얼마나 행복한가. 좋은 기업에 걸맞게, 나도 좋은 동업자가 되려고 노력한다. -출처: 엄마의 주식 공부 p133

(1) 10년 보유를 생각하고 매수하기

저의 코카콜라 투자 기간은 6개월이었습니다. 워런 버핏은 10년 보유를 생각하고 매수하라고 하였습니다. 그에 비하면 너무 쉽게 매수하기 때문에, 매도도 너무 쉽게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 배당의 중요성 인지하기

 

2021년 강세장 1년차의 분위기에 취해 성장주를 더 선호하였습니다. 자금의 여유를 주는 성과급도 좋지만, 따박따박 들어오는 월급의 소중함을 간과하였던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투자를 감정적으로 대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지루한 감정을 인내하지 못하고 매도하였고, 꾸준한 배당에 대해 과소평가하였습니다.

 

또한 코카콜라와 같은 안정적인 배당주의 진가는 요즘 발휘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강세장 2년 차, 금리 인상 등 불안정한 정세 속에 코카콜라 주가 차트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4. 경제적 해자란?

 

코카콜라는 경제적 해자가 있는 대표적인 기업입니다. 책 <부의 시그널>에서 미국의 투자자문사인 모닝스타의 팻 도시(Pat Dorsey)가 정리한 경제적 해자 중 박종훈 님이 중요하다고 보는 4가지 해자에 대해 소개하였습니다. 이에 대한 내용을 아래와 같이 요약하였습니다.

 

No	해자 유형
1	무형 자산
2	고객 전환 비용
3	네트워크 효과
4	원가 우위

(1) 무형 자산 해자 기업
- 브랜드 가치가 있는 기업 ex) 코카콜라, 애플, 스타벅스
- 기업/창업자/최고경영자(CEO)에 대한 신뢰가 브랜드 가치 유지의 근간

(2) 고객 전환 비용 해자 기업
- 다른 경쟁 회사 제품/서비스로 전환 시 비용/노력 발생 ex)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어도비
- 외부의 혁신→시장 자체의 위기 ex) 스마트폰 카메라 사진 품질 향상→렌즈 교환식 디지털 카메라(DSLR) 위기

(3) 네트워크 효과 해자 기업
- 사용자들 스스로가 새로운 사용자를 끌어들이는 효과→기업의 폭발적인 성장 ex) 애플의 앱 스토어, 카카오, 틱톡, 인스타그램, 줌 비디어 커뮤니케이션, 페이스북
- 더욱 강력한 플랫폼이 나타남→기존의 플랫폼을 위협 ex) 트위터

(4) 원가 우위 해자 기업
- ex) 저비용 항공사(LCC) 사우스웨스트 항공, 코스트코
- 모방이 쉬움→장기적인 투자 대상 추천X ex) 사우스웨스트 항공vs후발 저비용 항공사, 코스트코vs아마존

※ 참고자료:
- [도서] 부의 시그널/박종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