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살 그림책-유설화 그림책 <잘했어, 쌍둥이 장갑!>, <용기를 내, 비닐장갑!>

아이가 또 읽어달라는 책이다

영유아기 독서 지도의 목표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책과 친해지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이야기의 구조를 내면화하는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을 이루는 가장 쉬운 방법은 ‘아이가 원할 때 즐겁게 읽어주는 것’입니다.... 그리고 독서의 주도권을 모두 아이에게 넘겨주어야 합니다. 아이가 원하는 책을, 원하는 만큼 읽어줘야 한다는 것이지요. 이것이 영유아기 최고의 교육입니다. -출처: 최승필 / 공부머리 독서법

<잘했어, 쌍둥이 장갑!>과 <용기를 내, 비닐장갑!>은 5살 아이 행운이가 또 읽어달라며 반복해서 뽑아오는 책입니다. 그래서 아이가 책과 친해지도록 돕는 책입니다.

유설화 그림책이다

5살 아이 행운이는 이전에 유설화 그림책 <슈퍼 거북>, <슈퍼 토끼>를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그래서 <잘했어, 쌍둥이 장갑!>, <용기를 내, 비닐장갑!>도 기대가 되었습니다. 이 책들 또한 즐겁고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잘했어, 쌍둥이 장갑!> 표지

 

<잘했어, 쌍둥이 장갑!> 후기

 

쌍둥이 엄지장갑은 장갑초등학교의 제일가는 말썽꾸러기들입니다. 다른 장갑 친구들에게 못된 장난을 쳤더니 장갑 친구들이 화를 내고 같이 놀기 싫어합니다. 처음에는 둘만 노는 것도 재미있었지만 나중에는 다른 친구들과 함께 노는 것이 더 재밌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어느 날 회오리바람이 불어 비닐장갑이 키 큰 나무에 걸리게 되었습니다. 쌍둥이 장갑은 둘이 힘을 합쳐 비닐장갑을 나무에서 내려오게 돕습니다. 그리고 쌍둥이 장갑은 용기를 내어 모두에게 사과하고 사이좋게 지내게 됩니다.

 

다양한 종류의 장갑을 알아보다

 

장갑초등학교에는 다양한 종류의 장갑 친구들이 있습니다. 쌍둥이 엄지장갑, 권투장갑, 가죽장갑, 주방장갑, 야구 장갑, 목장갑, 레이스 장갑, 고무장갑, 비닐장갑, 때밀이 장갑. 주변에서 흔히 쓰는 장갑들임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모아놓고 보니 새삼스러웠습니다. 5살 아이 행운이는 장갑이 쓰임에 따라 이렇게 다양하게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장갑초등학교의 이야기가 친숙하다

 

장갑초등학교 친구들의 이야기가 낯설지 않습니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친구들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쌍둥이 엄지장갑은 친구들에게 못된 장난을 칩니다. 고무장갑의 머리를 쭈욱 잡아당깁니다. 야구 장갑의 야구공을 빼앗습니다. 목장갑의 미술작품을 망가뜨립니다. 권투장갑을 놀라게 합니다. 하지만 결국 쌍둥이 장갑은 친구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고 "그동안 못살게 굴어서 미안해. 이제 다시는 안 그럴게."라며 사과합니다.

 

5살 아이 행운이도 유치원에 가면서부터 친구들과 티격태격할 때도 있고, 말썽꾸러기 친구들을 볼 때도 있고, 못된 장난을 하다가 그것은 나쁜 행동이라는 것을 깨달아가며 성장하는 중입니다. 어쩌면 행운이의 유치원 생활과 장갑 친구들의 학교 생활이 비슷하게 다가옵니다.

 

<용기를 내, 비닐장갑!> 표지

<용기를 내, 비닐장갑!> 후기

 

비닐장갑은 겁이 많습니다. 산에 올라 별을 관찰하는 별빛캠프를 가던 날도 겁이 났습니다. 캠프를 갔던 날, 산길을 내려가다 선생님과 장갑 친구들이 모두 낭떠러지 아래로 떨어지게 됩니다. 비닐장갑은 어두운 숲 속에 혼자 있는 것이 겁이 났지만 선생님과 친구들을 돕기 위해 용기를 냅니다. 비닐장갑은 반딧불이를 품어 빛을 내어 구조대원을 부르고, 선생님과 친구들과 함께 산을 내려오게 됩니다.

 

깨알같이 적힌 글이 재미있다

 

5살 아이 행운이는 각 캐릭터 옆에 깨알같이 적힌 글을 좋아합니다. "선생님, 목장갑이 망원경 만졌어요.", "엉엉...비닐 먹으면... 엉엉... 큰일 나요.", "선생님, 힘내세요!" 이 글들이 각 캐릭터의 상황과 심리를 설명해주며 재미를 더하기 때문입니다. 

 

5살 아이 그림-장갑초등학교 친구들

5살 아이 그림, 장갑초등학교 친구들

5살 아이 행운이는 장갑초등학교 친구들을 그림으로 그렸습니다.

급식을 먹고 있는 쌍둥이 장갑, 신난 표정의 때밀이 장갑, 함께 재미있게 놀고 있는 고무장갑과 목장갑 등 행운이가 상상해서 그린 그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