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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지혜로운 살림살이

3살 아이 머리 감기기, 하은맘 샴푸의자로 해결

by ohrosy39 2020. 1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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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돌 아이, 이제는 안고서 머리 감기기가 힘들다

 

행운이가 두돌이 되었을 때부터, 그러니까 3살이 되었을 때부터 안고서 머리 감기는 것이 힘들어졌습니다. 아이의 무게가 점점 늘었기 때문입니다. 세계보건기구 어린이 성장 기준에 따르면 24개월 아이의 경우, 백분위 50 기준에서 체중 11.5kg, 신장 86.4cm 입니다. 그리고 대한소아과학회 기준에 따르면 생후 2년 아이의 경우, 백분위 50 기준에서 체중 12.5kg, 신장 87cm 입니다. 체중이 10kg을 넘기자 엄마, 아빠의 손목 힘으로는 아이의 머리를 지탱하기가 힘들어졌습니다. 그리고 엄마, 아빠의 무릎으로는 아이의 몸을 지탱하기가 힘들어졌습니다. 

 

* 아기가 울어도 다시 목욕을 즐기게 될 것이라 생각하시고 인내를 가지고 즐거운 목욕 시간을 갖도록 노력하셔야 합니다. 출처: - 출처: 삐뽀삐뽀119소아과 p477

 

엄마, 아빠가 불편해하자, 아이도 불안해했습니다. 아이의 안전을 위해서도, 엄마, 아빠의 손목과 무릎을 위해서도 더 이상 아이를 안고 머리를 감길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엄마, 아빠도, 아이도 즐거운 목욕 시간을 갖기 위해서는 다른 방법이 필요했습니다.

마니또 쥬쥬 유아 샴푸캡

 
첫 번째 시도, 아이에게 샴푸캡을 씌워 머리를 감기다

 

첫 번째, '샴푸캡 쓰고 머리 감기'를 시도해보았습니다. 지인의 아이는 샴푸캡을 쓰고 머리를 감는다고 했습니다. 돌 이전부터 샴푸캡을 쓰고 머리를 감았고 그래서 지금도 잘 쓴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머리를 감기는 것이 전혀 문제 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저도 <마니또 쥬쥬 유아 샴푸캡>을 샀습니다. 쿠팡에서 5,930원에 구매하였습니다. <마니또 쥬쥬 유아 샴푸캡>은 디자인이 여러가지 입니다. 그 중에서 아이가 좋아할만한 그림으로 '비(Bee)'라는 모델이 꿀벌 모양을 골랐습니다. 그리고 가성비 좋은 상품이라는 후기들이 있었습니다.

 

저희 아이 행운이는 '샴푸캡 쓰고 머리 감기'를 실패하였습니다. 샴푸캡은 아주 어릴 때부터 쓴 것이 아니라면 익숙하지 않아서 잘 안 쓰려 한다는 후기를 본 적이 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행운이도 아주 어릴 때부터 쓴 것이 아니라서 그런지 안 쓰려고 했습니다. 꽉 끼는 착용감을 불편해했습니다. 결국 저는 샴푸캡을 제대로 사용해보지도 못하고 <마니또 쥬쥬 유아 샴푸캡>을 당근마켓에 1,000원에 중고로 판매하였습니다. 원가의 약 16%의 가격으로 판매하였습니다.

 

두 번째 시도, 샤워기로 머리 위에서 물 뿌리며 머리를 감기다

 

두 번째, '샤워기로 머리 위에서 물 뿌리며 머리 감기'를 시도해보았습니다. 지인의 아이는 "눈 감아."라고 한 뒤, 샤워기로 아이 머리 위에서 물을 뿌리면서 머리를 감는다고 했습니다. 남자 아이들은 머리카락이 짧고 머리숱이 적어서 가능할지도 모르겠지만, 여자 아이들은 머리카락이 길고 머리숱이 많아서 가능할까 싶었습니다. 그래도 후다닥 빨리 씻기면 된다고 해서 시도해보았습니다.

 

저희 아이 행운이는 '샤워기로 머리 위에서 물 뿌리기'를 실패하였습니다. "코에 물이 들어갔다, 눈에 물이 들어갔다, 얼른 닦아달라." 말이 많아서 힘들었습니다. 아이도 불편해하고 엄마, 아빠 마음도 불편해서 이 방법을 포기했습니다.

하은맘 샴푸의자


세 번째 시도, 샴푸의자에 눕혀 머리를 감기다

 

세 번째, '샴푸의자에 누워 머리 감기'를 시도해보았습니다. 후기를 살펴보면, 여러 실패 사례가 있기도 하고 중고 물품으로도 많이 나오는 것 같아 망설였습니다. 하지만 하은맘 샴푸의자의 경우 1~8세까지 쓸 수 있기도 하고 이 외에는 방법이 없을 것 같아서 선택하였습니다.

 

하은맘 샴푸의자는 쿠팡 기준으로 27,900원에 판매합니다. 하은맘 샴푸의자는 사용 연령에 따라 베이비용샴푸의자, 프라임샴푸의자가 있습니다. 베이비용샴푸의자는 1~3, 4세용 입니다. 프라임 샴푸의자는 1~8세용으로 큰 사이즈입니다. 저는 프라임샴푸의자를 구매하였습니다. 의자 높낮이 조절을 통해 최장 7, 8세 까지 사용 가능합니다. 4단계 연령별 높낮이 조절이 가능하다.

 

단점은 첫째, 자리 차지를 한다는 것입니다. 접이식이기는 하나 부피가 크기 때문에 욕실 내에 거치를 해두면 자리 차지를 합니다. 둘째, 물때나 곰팡이 관리를 해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상품 설명에서도 물때나 곰팡이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물기를 잘 닦은 후에 통풍이 잘 되는 그늘진 곳(베란다 등)에 보관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적응 과정 후, 샴푸의자에 누워 머리 감기 성공하다

 

먼저 샴푸의자와 친숙해지기 위해 적응 과정을 가졌습니다. 샴푸의자를 먼저 놀잇감으로 가지고 놀았습니다. 놀이 공간에서 행운이가 좋아하는 인형들을 앉혀 머리 감기는 놀이를 하였습니다. 그 다음에 행운이도 앉아서 머리를 감아보기도 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화장실에서 샴푸의자에 앉으니 불안해했습니다. 그래서 초반에는 행운이가 좋아하는 영상을 보여주거나 노래를 틀어주어서 관심을 분산시켰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심리적으로 안정을 취하게끔 해서 머리를 감겼습니다. 영상 시청의 유해성이 있기는 하지만, 하루 2시간 이내로 시청하고, 부모가 허락한 시간에만 본다는 절제성이 있다면 큰 염려를 하지 않아도 된다고 합니다.

 

* TV는 2m 정도 떨어져서 하루 2시간 이내로 시청해야: 만일 아이가 TV나 비디오를 시청하는 시간이 2시간 이하라면, 전자파에 대한 염려는 그리 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리고 이 정도의 TV 시청은 시력에도 별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

* TV는 부모가 허락한 시간에만 보도록 교육해야: ... 아이가 TV를 적게 보게 하려면 부모가 먼저 TV를 적게 보아야 합니다. 아마 대부분의 부모들이 이 점을 잘 지킬 수가 없어서 아이들의 TV 시청을 절제시키는 데 어려움을 느낄 것입니다. 그러나 어렵더라도 아이들이 볼 수 있는 TV 프로그램은 미리 정해서 하루 2시간 이내로 보게 해야 합니다. - 출처: 삐뽀삐뽀119소아과 p545, p548

 

그 후 2주 정도 지났을 때, 샴푸의자에 적응해서 머리를 편하게 감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물론 머리를 감기는 엄마, 아빠는 허리를 숙여야 하기 때문에 허리가 아플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무릎이 망가지는 것 보다는 나았습니다. 무릎으로 10kg의 무게를 지탱하는 것은 아니라서 할만했습니다. 저처럼 3살 아이 머리 감기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육아맘이 계시다면, 내 아이에게 맞는 방법으로 해결하여 편하고 즐거운 목욕시간을 가지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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