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대전 유성구 어린이 물놀이장 5개 장소가 개장했다. 그 중 ‘복용근린공원’에 다녀왔다. 주소는 대전 유성구 복용동 568 이다.
규모가 크지 않고 골목 안에 위치하고 있어 멀리서 보아서는 쉽게 알아차릴 수 없었고, 인근에 가서 보아야 물놀이장의 존재를 알아차릴 수 있었다. 그런데 오히려 규모가 작아서 많이 걸어다니지 않아도 되었고, 인적이 드물다보니 복잡하지 않게 놀기에는 딱이었다.
풀은 총 3개였다. 한 개 풀에는 미끄럼틀이 있었다. 안전 요원이 질서 있게 관리를 잘 해주셔서 좋았다. 아이들이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올 때 아래에 다른 사람이 없는지 살핀 후 ”내려오세요.”라며 사인을 주었다. 그러면 위에 있는 아이는 한명씩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왔다. 아이들이 안전하게 물놀이 할 수 있게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한 개 풀은 수심이 70m인 풀이었다. 자유 수영을 할 수 있는 곳이었다. 어떤 날에는 차양막이 없었는데, 어떤 날에는 차양막이 생겼다.
한 개 풀은 유아용 풀이었고 얕았다. 어떤 날에는 물이 받아져 있고 운영을 했는데, 어떤 날에는 물이 안 받아져 있고 운영을 안 했다.
공원 주변 둘레로 잔디밭과 나무 그늘이 있었다. 그곳에 삼삼오오 모여 돗자리를 펴고 자리를 잡는 편이었다. 규모가 작다보니 돗자리에 앉아서 물놀이장을 훤히 내려다볼 수 있어서 좋았다. 물놀이 시간 45분 후, 쉬는 시간 15분 동안 챙겨 온 간식을 먹었다. 고체력이 요구되는 날이니만큼 고카페인이 함유된 음료를 챙겨갔었다.
공용 샤워실이 있었다. 물이 미지근한 편이라서 좋았다. 어떤 물놀이장의 샤워실은 물이 너무 차가워서 샤워를 할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이곳에서 간단히 물샤워를 하고, 뒤쪽의 탈의실에서 환복 후 쾌적하게 귀가할 수 있었다.
풀 인근에 화장실이 있었다. 복용근린공원의 화장실 시설이었고 깨끗해서 좋았다. 어떤 물놀이장의 화장실은 간이 화장실이었는데, 변기에 컵라면 음식물을 버리고 해서 너무 지저분했었다. 그에 반해서 넓고 쾌적해서 좋았다.
실컷 물놀이를 하고 와서 저녁으로는 치킨을 먹었다. 정말 꿀맛일 수 밖에 없었고, 물놀이와 치킨은 정석인 메뉴 같았다.
다녀와보니, 무료로 부담없이 물놀이장을 이용할 수 있고, 안전요원이 많아서 안전하게 물놀이를 할 수 있고, 매일 물을 교체하니 쾌적하게 물놀이를 할 수 있어서 참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