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주식 기업분석-월트디즈니(DIS) 주가, 사업부문별 매출액, 디즈니플러스의 가입자 수

1. 월트디즈니(DIS) 주가

어느 날, 어느 카페에 갔더니 디즈니 OST 음악이 흘러나왔다. 순간 디즈니에 대한 향수에 젖었다. 디즈니랜드, 디즈니씨에 갔던 추억들. 디즈니 특유의 예쁨과 순수함.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보며 휴식을 취했던 나날들. 잊고 지냈었다. 곤두박질치고 있는 나의 월트디즈니 주식과 함께 잊고 지냈었다. 이참에 한 번 기업과 스토리를 살펴보기로 했다.

 

출처: Seeking Alpha

 

주가는 참혹했다. 2020년 5월, 배당 컷을 발표한 이후로 배당도 없다. 

 

런들: 반복적인 매출을 올려주는 제품, 서비스 번들을 말한다. … 소비자를 설득해 그들과 독점적인 관계를 맺은 기업은 단발성 거래를 통해서만 소비자와 상호작용하는 기업보다 많은 가치를 축적할 수 있다. … 디즈니는 디즈니 플러스, 테마파크, 크루즈, 기타 다양한 특전을 묶어서 반복 매출이 발생하는 단계별 패키지 상품이나 멀티 구독 상품을 제공할 수 있다. -출처: 거대한 가속/스콧 갤러웨이 p136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인적으로 월트디즈니를 좋게 보는 이유 중 하나는 단발성이 아니라는 것이다. 디즈니 플러스와 테마파크 등을 연계하여 미디어 경험뿐만 아니라 실제 경험도 함께 제공할 수 있다. 나 또한 부모로서 아이가 공룡을 좋아해서 공룡 박물관 등을 알아보고 다녀온 적이 있다. 디즈니를 좋아하는 아이라면, 그리고 여유가 되는 부모라면 아이를 위해 디즈니 플러스와 테마파크 등에 소비를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어쨌거나 주린이의 소견이다.

 

2. 사업부문별 매출액

 

출처: 월트디즈니 실적보고서

월트디즈니의 사업부문은 Disney Media and Entertainment Distribution, Disney Parks, Experiences and Products 2가지로 나뉜다. 주력 제품은 매출액이 가장 큰 Disney Media and Entertainment Distribution이다. 2021년 기준, 전체 매출액의 75%를 차지하고 있다. 이 제품의 매출액은 2018년 이후로 증가 추세에 있다.

 

* 디즈니 스트리밍 서비스
- 디즈니플러스
- ESPN+: 스포츠 OTT
- Hulu(훌루): 스트리밍 자회사

 

 

나는 케이블TV 회사인 텔레커뮤니케이션(Telecommunications, Inc.) 주식을 더 사두지 못한 점이 후회스럽다. 이 주식은 1977년 주당 12센트에 거래되다가 10년 뒤 31달러로 올라 250배가 뛰었다. 나는 미국 최대의 케이블TV 회사인 이 주식을 아주 소량만 보유했는데, 내가 자산 가치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익도 부실하고 부채도 걱정스러웠으므로, 전통적인 기준으로 볼 때 케이블TV는 매력적인 사업이 아니었다. 그러나 가입자라는 형태의 자산이 이러한 부정적 요소를 상쇄하고도 남았다. 케이블TV 사업에 강점이 있는 사람들은 이 사실을 알 수 있었고, 나 역시 알 수 있었다.
케이블TV 영업권 인수자의 관점에서 보면, 케이블TV 가입자 한 사람의 가치가 15년 전에는 약 200달러였으나, 10년 전에는 400달러가 되었고, 5년 전에는 1,000달러가 되었으며, 지금은 무려 2,200달러로 올라갔다. 이 업종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이 숫자를 계속 보고 있으므로, 이것은 결코 난해한 정보가 아니다. 텔레커뮤니케이션의 수백만 가입자가 거대한 자산이 된 셈이다. -출처: 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피터 린치 p197

디즈니플러스의 가입자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이다. 월트디즈니가 2024년 9월까지 예상한 총 가입자수는 총 2억 1,500만~2억 4,500만 명이다. 또한 월트디즈니는 2022년 12월 8일부터 OTT 서비스의 가격을 인상한다. 광고 없는 버전은 월 10.99달러(약 1만 4,000원)로 종전 대비 38% 인상된다. 광고 지원 버전은 월 7.99달러(약 1만 400원)로 현재와 동일하다.

 

* 참고자료

 

- [보고서] 월트디즈니(DIS) 실적보고서

- [책] 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피터 린치

- [책] 거대한 가속/스콧 갤러웨이

- [기사] 디즈니플러스 가입자 수, 넷플릭스 넘어서...가격 인상 예고/이데일리/2022-0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