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모임 책선정 방법과 장단점 (투표 / 1명당 1권)
# 독서모임 책 선정
나는 현재 3개의 독서모임에 참여 중이다. 참여한 지는 만 2년이 지났다. 그동안의 경험으로 미루어보아, 독서모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책’이다. 책에 따라 이야깃거리가 달라지고 그에 따라 모임 분위기도 달라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독서모임을 하다 보면 어떤 책을 선정할지에 대한 고민이 있고, 어떤 새로운 책을 만날 지에 대한 설렘도 있다. 그 고민과 설렘의 흔적으로, 내가 그동안 경험했었던 독서모임 책선정 방법을 설명하고 각 방법의 장단점을 정리해보고자 한다.
1. 독서모임 책선정 방법-투표로 정하기
‘투표로 정하기‘ 방법의 장점은 다수결의 원칙을 따르는 가장 민주적인 방식이라는 것이다. 단점은 내가 원하는 책이 선정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다음과 같은 플로를 따라 진행한다.
(1) 후보 책 리스트 정하기: 회원들로부터 여러 권의 책을 추천 받는다. 예를 들면 단톡방에 공지로 ‘함께 읽고 싶은 책을 추천해 주세요. XX월 XX일 XX시까지’라고 등록한다.
(2) 투표를 진행하기: 후보 책 리스트 중에서 투표를 진행한다. 예를 들면 단톡방의 ‘투표’ 기능을 활용한다. 이 때, 필요한 책 권수를 미리 정하고 1인당 그 권수만큼 ‘복수선택’을 하도록 한다. 만약 6권을 선정해야 하는 경우 1인당 6권을 복수선택한다.
(3) 책 선정하기: 다득표수대로 책을 정한다.
(4) 일정 확정하기: 선정된 책들을 ㄱ~ㅎ 순으로 정해진 모임 일자에 진행한다.
2. 독서모임 책선정 방법-1명당 1권씩 정하기
’한 명당 한 권씩 정하기’는 ‘독서토론 모임’에서 했던 방법이다. 내가 참여하는 독서토론 모임은 회원들이 번갈아가며 사회자가 맡고, 그 사회자가 책을 정하고 발제문을 준비한다. 이 방법의 장점은 각 개인들의 참여와 책임감을 이끌 수 있는 방식이라는 것이다. 단점은 한 장르 또는 한 주제로 치우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다음과 같은 플로를 따라 진행한다.
(1) 사회자 순서 정하기: 각 회원이 번갈아가며 사회자를 맡고, 그 순서는 제비뽑기로 정한다.
(2) 책 선정하기: 1명당 1권씩 추천하고 공유한다.
(3) 일정 확정하기: 각 사회자의 순서에 따라 책의 순서도 따라 정해진다. 예를 들면 내가 제비 뽑기에서 2번을 뽑았다면, 2번째 모임 일자에 내가 정한 책으로 진행한다.
# 책 그리고 사람
책과 일정을 정했다. 그 일자에 맞추어 책을 읽는다. 그리고 우리는 정해진 장소에서 만난다. 우리는 똑같은 책을 읽는다. 그런데 인상 깊었던 내용, 문장, 인물이 각 개인마다 다르다. 나는 이것이 독서모임의 묘미라고 생각한다. 한 곳만 바라보고 있던 나를, 고개를 돌려 다른 곳을 바라보게 만들어준다. 내가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그 책의 가르침을, 회원들이 짚어주고 깨닫게 해 준다. 이처럼 독서모임에는 사람, 깨달음, 재미가 있기 때문에 또 가게 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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