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창의력이 담긴 ‘포켓몬스터 관련 만들기’에 대한 기록
■ 아이의 창의력이 담긴 '포켓몬스터 관련 만들기'
아이의 창의력을 키워주고 싶었다. 나에게 없는 '창의력'이라서 '우리 아이는 나처럼 살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더욱 그러했던 것 같다. '장난감 육아의 비밀'이라는 책을 본 적이 있다. 저자는 스티커 등을 '아이를 망치는 물건'이라고 일컬으며 "결과물이 다소 예쁘지 않더라도 하나하나 생각해서 스스로 만들어내는 과정을 배우는 경험에서 아이들의 진정한 능력이 키워진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아이의 창의력과 집중력을 위해 무엇이든 그려볼 수 있는 스케치북을 쥐여주자."라고 말한다. 그래서 4살 무렵부터 되도록 새하얀 스케치북을 앞에 놓아주었고 아이와 함께 그림을 그렸었다. 7살이 된 행운이는 요즘 '포켓몬스터'를 좋아한다. 그래서 스스로 '포켓몬스터 관련 만들기'를 한다. 비록 결과물이 다소 예쁘지는 않지만 아이의 생각과 정성이 담긴 작품들이다. 이에 대한 기록을 남겨보고자 한다.
■ 레고로 만든 포켓몬스터 글자
행운이가 레고 듀플로로 포켓몬스터 글자를 만들었다. 매뉴얼이나 도안 없이 스스로 만든 것이었다. 엄마, 아빠는 블럭으로는 집, 학교, 병원 등만 만드는 줄 알았는데, 아이 덕분에 글자 모양도 만들 수 있음을 알게 되었다.
■ 클레이로 만든 포켓몬스터 캐릭터
행운이가 클레이로 포켓몬스터 캐릭터 중 누리공과 에이스번을 만들었다. 먼저 누리공은 입체적으로 만들었다. 유치원에서 만들었던터라 그림을 보고 만들지는 못했다. 기억 속에 있던 누리공의 모습을 떠올리며 만들었다. 유치원에서 만들었던 터라 다양한 색깔의 클레이를 쓰지 못한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리공의 전체적인 형태, 입, 꼬리 등 섬세하게 표현한 게 기특했다. 다음으로 에이스번은 평면적으로 만들었다. 이번에는 집에서 만들었던 터라 다양한 색깔의 클레이를 써서 표현하였다. 살구색 등을 직접 배합하고 섞어서 표현하였다.
■ 피카츄 모양의 쿠키 만들기
행운이가 피카츄 모양의 쿠키를 만들었다. 어느 날, 행운이는 이번 주말에는 꼭 쿠키를 만들고 싶다고 했다. 그러자 피카츄를 만들었다. 아마 피카츄 모양의 쿠키를 만들고 싶어서 그랬나 보다 싶었다. 다소 예쁘지도, 귀엽지도 않지만 통통한 얼굴, 통통한 몸 형태가 사뭇 피카츄 같기도 했다. 귀를 떼어먹고, 팔을 떼어먹고, 꼬리를 떼어먹으며 재미있게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