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트렌드 코리아 2023', '오피스 빅뱅'에 대한 요약과 후기
○ 책 '트렌드 코리아 2023'의 '오피스 빅뱅'
책 '트렌드 코리아 2023'에서 전하는 10가지 트렌드 전망 중 '오피스 빅뱅'에 대해 요약 및 정리를 해보고자 한다.
대한민국 직장 문화가 바뀌고 있다. 퇴직 열풍, 오피스 이탈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더 이상 이직을 부정적으로 보지 않는다. 이직은 내가 원하는 일을 적극적으로 탐색하는 커리어 개발 과정의 하나이자 수단이 되었다. 이에 따라 '오피스 빅뱅'은 다음과 같은 현상들로 나타난다.
1. 대프리랜서의 시대
2. 맞춤형 복지
3. 진급 거부자
1. 대프리랜서의 시대
코로나19는 일하는 방식의 변화에 대한 열망을 수면 위로 드러내게 한 계기가 되었다. 그 이후로 플랫폼 노동자, 긱워커, 노마드워커가 되기를 자발적으로 선택하는 사람들이 증가하며 대프리랜서의 시대가 되었다. 긱노동은 일회성 노동을 의미하며, 이와 관련한 국내 대표적인 플랫폼으로는 원티드긱스, 위시켓, 탤런트뱅크, 크몽, 숨고가 있다.
숨고에 들어가 보았다. 수많은 프리랜서들이 자신을 마케팅하고 있었다. 나는 과연 이들과 경쟁할 수 있을까?, 나의 셀링 포인트는 무엇일까?, 나를 선택할 사람들이 있을까? 고민이 깊어진 시간들이었다.
2. 맞춤형 복지
MZ세대는 직장을 구할 때 사내 복지에 깊은 관심을 가진다. 회사가 얼마나 직원들을 세심하게 배려하고 있는지를 확인받고 싶어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일한 만큼 월급 받는 것은 당연하기 때문에 급여가 더 이상 매력적인 선택지가 아니기 때문이다. 이에 부응하기 위한 회사들의 노력들이 있다. 게임 개발업체 펄어비스는 1인 가구들을 위해 가사 청소와 반려동물 보험을 지원한다. 네이버는 '하이브리드 워크'를 시도하여 전면 재택근무 또는 주 3회 출근 중에서 선택할 수 있게 하였다.
3. 진급 거부자
'진거자'라는 말이 있다. 진급 거부자의 준말이다. 기성세대는 회사에서 인정받는 것을 목표로 했었다. 하지만 젊은 세대는 회사보다 자신의 삶이 더 중요하다.
나 또한 코로나19 이전보다는 남편의 진급에 크게 중점을 두는 것 같지 않다. 직장 외에도 자산을 증식할 수 있는 루트가 다양해졌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진급함으로써 월급을 많이 받을 수 있는 것은 좋다. 하지만 책임과 업무가 많아짐으로써 정작 자신이 행복할 수 있는 일에 쏟을 시간과 에너지가 부족하다면 그게 최선은 아니라는 생각으로 바뀐 것 같다.
○ 나를 나답게 만들어 주는 일
우리는 생계유지를 위해 일을 해야 한다. 그러나 어쩔 수 없이 하는 일이 아니라 나를 나답게 만들어주는 일을 찾는 시대가 되었다. '오피스 빅뱅'은 나에게 맞는 가치관과, 나에게 맞는 일을 찾는 여정과 기회가 된다. '나를 나답게 만들어 주는 일'을 찾는 것은 급변하는 사회에서 살아가기 위한 최선의 방어이자 공격일 수 있다. 나도 내가 어디에서, 언제, 어떻게 일하는 게 더 효율적인지 스스로 고민하고 판단하는 용기와 적극성이 필요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