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살 그림, 만들기-풍선인형, 해바라기, 내 얼굴, 엄마 가방, 강아지 인형(디지털 드로잉)
<풍선인형>
행운이가 디자인하고, 아빠가 만들었다. 풍선인형을 안고, 들고, 던지며 놀았다. 그 놀이에 행운이의 얼굴에 해맑은 미소가 번진다. 꺄르륵, 온몸에 신남이 흘러넘친다. 작은 놀잇감 하나에도 재미를 느끼는 아이의 순수함이 예쁘다.
<해바라기>
유치원에서 만들었다며 이 해바라기를 하원할 때 소중하게 들고 나왔다. 사실 내 눈에는, 아이가 꽃이라고 말하니 꽃 같기는 한데, 꽃이 아니라고 하면 꽃이 아닐 것 같기도 한 비주얼이다. 그런데 아이는 꽃이라고 만들었으니 아이 눈에는 영락없이 꽃이리라. 유치원에서 꽃잎 하나하나를 열심히 붙였을 행운이를 상상하니, 이 꽃이 달리 보인다. 사랑스러운 향기가 나는 듯하다.
<내 얼굴>
행운이가 유치원에서 종이 접기와 그림 그리기로 만든 <내 얼굴>이다. 촘촘하게 박혀있는 속눈썹이 인상적이다. 입술 가운데에 봉긋한 부분을 표현한 것도 인상적이다. 턱에 오돌토돌한 부분을 표현한 것도 인상적이다. 눈에 잘 띄지 않는 것도 섬세하게 표현한, 아이의 표현력이 재밌다.
<엄마 가방>
행운이가 요즘 하는 말이 있다. “유치원에서 엄마가 보고 싶을 때가 있어.”라고. “그럴 때면 엄마 생각을 하며, 엄마에게 줄 선물을 만들어줘.”라고 답했었다. 그러자 아이가 유치원 하원 때 나에게 선물을 건넨다. 선물이라서 포장도 했다. 포장지를 걷어내니 손잡이 달린 가방이 있었다. 너무 작아서 무엇을 넣고 다닐 수 있을지. 그렇지만 ‘오늘 유치원에서 엄마가 보고 싶었구나, 그 마음으로 엄마를 위한 선물을 만들어줬구나.’라고 생각하니 뭉클했다.
<디지털 드로잉_강아지 인형>
행운이가 아이패드로 디지털 드로잉을 했다. 애착 인형인 ‘팔팔이’라는 이름의 강아지 인형을 그렸다. 컬러 드롭 기능을 써서 색칠하기도 하고, 하나하나 색칠을 하기도 하였다. 거침없이 쓱싹쓱싹 그리는 것 보면, 아이들은 참 빨리 습득하는 듯하다.